2일 앞으로 다가 온 송원고 자사고 모집공고
송원고 학부모...자사고 조건부 승인 철회촉구.
광주시교육청...조건부 승인 결정 철회 없다.


광주시교육청과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광주송원고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인 광주송원고 학부모들이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연일 집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교육청 장휘국교육감은 "자사고 조건부 승인 결정을 거듭 밝히면서 교육적 측면에서 내린 결정이라며, 학교측이 보완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에 자사고인 송원고측과 학부모단체들은 11일 오후 4시 시교육청앞에서 집회를 갖고 시교육청의 조건부 재지정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 학부모들은 ‘합격점수무시하고,조건부승인 왠말이냐’ ‘조건부 승인철회’ ‘귀족학교 왠말이냐, 인성이 귀족이다.‘’백년대계 교육어디가고 허구 헌날 딴소리냐‘ 등의 글귀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학부모들은 “시교육청이 성적제한 폐지와 같은 학교가 받아 들일 수 없는 조건을 내걸어 송원고를 고사 시키고 있다”며“자사고 재지정에 내걸었던 조건을 모두 철회하라”고 촉구 했다.

이들은 “자사고 사정 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나몰라라한 교육감은 각성하라”고 항의했다.

이들 학부들은 시교육청이 조건부 승인을 철회하고 학교운영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의 입장이 반영 될 때 까지 단체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7월 29일 송원고 측에 자사고 연장을 승인 하면서 신입생 선발시 상위 30%이내를 폐지,추첨선발하는 방안,국어,영어,수학 이수단위 비율 축소,교원 1인당 학생수 비율 감축 등 5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이에 송원고측에서 점진적으로 50%로 완화된 신입생 모집요강을 제시했지만 시교육청이 이를 반려함으로서 학부모들이 집단 실력행사에 나선 것이다.


이날 장휘국 교육감은 확대간부회의에서 자사고 논란을 언급하며 조건부 승인 결정은 자사고와 관련해 여러 가지 측면에서 내린 결정이라“며” 시교육청은 송원고를 자사고(조건부)로 재지정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학부모단체들은 오후2시 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상생과 경쟁,자율과 통제, 평등과 개성,안정과 변화를 아우르는 교육으로, 광주교육이 우리나라 교육의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교육발전포럼 하영철대표는 이날“ 시교육청의 조건부 승인은 자사고 폐지의 책임을 학교나 학부모에게 전가 시키려는 술책이라”고 비난 하면서“자사고 재지정 논란의 책임은 5년간 그대로 놓아둔 교육감이나 교육청이 그 또한 책임이 있다며, 교육감이 바뀌면 학교가 생겨나고, 문을 닫는 교육정책은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14일 신입생 모집요강공고를 해야 하는 송원고는 교육청과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한 신입생 모집요강 발표에 차질이 우려된다.

이에 시교육청 관계자는 모집요강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시교육청에서 별도의 모집공고를 강행 한다는 방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연합뉴스박상웅기자 psaw4488@naver.com        교육연합뉴스박상웅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