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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국적 아이들 15명 합동돌잔치 |
| 2014. 10.16(목) 23: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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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국적아이들 15명 합동돌잔치
“나라에서 외면한 무국적아이들 봉사단체가 품었다”
지난 12일 평동역 매표소 로비에서 매우 특별한 돌잔치가 거행되었다. 바로 무국적․미등록 아이들을 위한 합동돌잔치였는데 자그만치 15명이 그 주인공이 되었다.
이 돌잔치 행사는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는 다이찌 헤어클리닉(대표 최태훈)에서 주최하여 우리 사회의 훈훈함을 보여주었다. 주관에 나선 단체는 광주재능기부센터(대표 하상용), 사랑가족봉사단(단장 김혜정), 명품 돌잔치, 퀸스베베 스튜디오, 모바일프라자, 광산구청 다문화정책팀, 지오봉사단, 광주여대 피부미용학과, 이주민 영유아돌봄센터 등이 함께 했다.
오후 3시부터 진행된 돌잔치는 웃음과 한숨이 교차하며 지켜보는 시민들에게 안타까움을 남겼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지만 대부분 불법체류자의 아이들로 등록조차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 문제에 대하여 정부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대책이나 방안이 없기에 더욱 안타까운 현실이 되고 있다.
이웃을 아픔은 이웃이 아는 법, 이런 사정을 알고 있는 시민단체, 봉사단에서는 연합으로 돌잔치를 기획하게 된 것이다. 이번 돌잔치는 십시일반으로 치러졌다. 서울에서 거주하는 김수영 씨는 아기양말과 엄마양말 45켤레와 아기 실내복 15벌을 보내왔다.
사랑가족봉사단 김혜정 단장과 석산고 유대수, 조현준, 이영묵, 김범진, 서광중 이현민, 이수민, 이현준, 최환준, 양시헌, 동아여고 박소정, 숭덕고 김기현, 석산고 정진우, 문재희, 박용현, 하성표, 심의섭, 박승일, 광덕고 이창헌, 문정여고 한소린, 전남대 한민국, 송원고 이상현, 중앙여고 민지혜, 대성여고 양민희, 조봉초 양인표, 인하대 이호진, 진남중 서재현, 백운초 양시후 등 학생들이 화장지 15세트, 물티슈 한박스, 떡 10박스, 다과와 음료수 4박스, 수건 100장 등 1백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했다.
사진봉사는 퀸스베베 스튜디오 조광운 대표가 나섰고, 손진 학생의 어머님은 네일아트로 봉사했다. 박준수 모바일 프라자 대표는 사과와 바나나를 가져왔고, 광산구청에서 이불 15벌을 지원했다. 좋은 자리 궂은 자리 가리지 않는 곽귀근 MC가 진행을, 새음실용음악학원 김인숙 원장은 아코디언연주를 맡아주었다. 이순남 씨는 내의와 2단케익을 후원했고, 함평고 김철수 선생님과 작은씨앗들도 공연을 해주었다. 또한 술취한 돼지 조영순 대표는 고기를 후원했으며 김효희 님, 설호임 님, 김희경 님은 행사진행에 도움을 주었다.
돌상은 명품돌잔치 박재한 대표가 차렸으며, 앙쥬 에이엔지 정지운 대표는 아가들 옷을 선물했다. 지오봉사단에서는 떡 200개를, 오휘 후화 화장품 광산지사 김점심 팀장과 보떼 버들점 양혜선 님, LG생활건강 CM 광주영업팀 매니저 양혜련 님은 메이크업 봉사를 하며 선물까지 증정했다.
돌잔치 케익 2개를 데이언로즈 신창점 김영란 님이 후원했으며, 광주여자대학교 미용과학과 이재숙 학과장은 제자들과 함께 메이크업과 헤어를 세팅해주었다. 함세아 협동조합 이미경 대표와 단원들은 공연을, 허민예 선생님은 첫돌이 새겨진 수박카빙을 김재준 대표와 함께 해주었다.
재능기부센터 하상용 대표와 정지영의 잘 만든 김치 정지영 대표, 유경아 신가센터장, 박재순 선생님, 김주일 매니저, 이원연 선생님과 가족들, 광주여대 미용과학과 양보슬, 이도현, 최민하 학생이, 무지개 풍선의 김선아 대표와 가족들이 함께 치룬 잊을 수 없는 돌잔치였다.
무국적돌잔치 행사에 참여한 석산고 정진우 군은 “삼총사라는 소설에 보면 ‘모두를 위한 하나, 하나를 위하 모두’라는 구절이 있다. 우리말에도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라고 하였듯이 비록 피부색이 달라도 지구촌은 한가족이다. 우리의 품에 깃든 아이들을 위해 더욱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이다”고 애써 말했다.
우리나라가 1991년 비준한 UN아동권리협약을 보면 '아동은 출생 후 즉시 등록돼야 하며 이름과 국적을 가져야 하고, 가능한 부모가 누구인지 알고 부모에 의해 양육 받아야한다'고 되어있다. 대한민국 국회에서도 '이주아동 권리보장 기본법 제정안'을 위한 공청회가 열리는 등, 이주아동에 대한 법제정을 위한 움직임이 보이지만 아직 국회에 상정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루하루 힘들고 불안한 생활 중에 있기는 아이들보다 어머니들의 고통이 더 클 것이다. 또한 여러 가지 시선이 두려워서 이 자리에 오지 못한 어머니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모두가 행복하게 어울려 사는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무국적의 아이들에 대한 적법적인 절차가 이뤄져 광주의 넉넉한 품에서 무럭무럭 자라길 바란다. 무국적․무등록 아이들과 그 부모들이 잠시나마 위안을 얻고 작은 힘이나마 얻었다면 대성공으로 끝난 합동돌잔치였다.
“나라에서 외면한 무국적아이들 봉사단체가 품었다”
지난 12일 평동역 매표소 로비에서 매우 특별한 돌잔치가 거행되었다. 바로 무국적․미등록 아이들을 위한 합동돌잔치였는데 자그만치 15명이 그 주인공이 되었다.
이 돌잔치 행사는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는 다이찌 헤어클리닉(대표 최태훈)에서 주최하여 우리 사회의 훈훈함을 보여주었다. 주관에 나선 단체는 광주재능기부센터(대표 하상용), 사랑가족봉사단(단장 김혜정), 명품 돌잔치, 퀸스베베 스튜디오, 모바일프라자, 광산구청 다문화정책팀, 지오봉사단, 광주여대 피부미용학과, 이주민 영유아돌봄센터 등이 함께 했다.
오후 3시부터 진행된 돌잔치는 웃음과 한숨이 교차하며 지켜보는 시민들에게 안타까움을 남겼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지만 대부분 불법체류자의 아이들로 등록조차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 문제에 대하여 정부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대책이나 방안이 없기에 더욱 안타까운 현실이 되고 있다.
이웃을 아픔은 이웃이 아는 법, 이런 사정을 알고 있는 시민단체, 봉사단에서는 연합으로 돌잔치를 기획하게 된 것이다. 이번 돌잔치는 십시일반으로 치러졌다. 서울에서 거주하는 김수영 씨는 아기양말과 엄마양말 45켤레와 아기 실내복 15벌을 보내왔다.
사랑가족봉사단 김혜정 단장과 석산고 유대수, 조현준, 이영묵, 김범진, 서광중 이현민, 이수민, 이현준, 최환준, 양시헌, 동아여고 박소정, 숭덕고 김기현, 석산고 정진우, 문재희, 박용현, 하성표, 심의섭, 박승일, 광덕고 이창헌, 문정여고 한소린, 전남대 한민국, 송원고 이상현, 중앙여고 민지혜, 대성여고 양민희, 조봉초 양인표, 인하대 이호진, 진남중 서재현, 백운초 양시후 등 학생들이 화장지 15세트, 물티슈 한박스, 떡 10박스, 다과와 음료수 4박스, 수건 100장 등 1백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했다.
사진봉사는 퀸스베베 스튜디오 조광운 대표가 나섰고, 손진 학생의 어머님은 네일아트로 봉사했다. 박준수 모바일 프라자 대표는 사과와 바나나를 가져왔고, 광산구청에서 이불 15벌을 지원했다. 좋은 자리 궂은 자리 가리지 않는 곽귀근 MC가 진행을, 새음실용음악학원 김인숙 원장은 아코디언연주를 맡아주었다. 이순남 씨는 내의와 2단케익을 후원했고, 함평고 김철수 선생님과 작은씨앗들도 공연을 해주었다. 또한 술취한 돼지 조영순 대표는 고기를 후원했으며 김효희 님, 설호임 님, 김희경 님은 행사진행에 도움을 주었다.
돌상은 명품돌잔치 박재한 대표가 차렸으며, 앙쥬 에이엔지 정지운 대표는 아가들 옷을 선물했다. 지오봉사단에서는 떡 200개를, 오휘 후화 화장품 광산지사 김점심 팀장과 보떼 버들점 양혜선 님, LG생활건강 CM 광주영업팀 매니저 양혜련 님은 메이크업 봉사를 하며 선물까지 증정했다.
돌잔치 케익 2개를 데이언로즈 신창점 김영란 님이 후원했으며, 광주여자대학교 미용과학과 이재숙 학과장은 제자들과 함께 메이크업과 헤어를 세팅해주었다. 함세아 협동조합 이미경 대표와 단원들은 공연을, 허민예 선생님은 첫돌이 새겨진 수박카빙을 김재준 대표와 함께 해주었다.
재능기부센터 하상용 대표와 정지영의 잘 만든 김치 정지영 대표, 유경아 신가센터장, 박재순 선생님, 김주일 매니저, 이원연 선생님과 가족들, 광주여대 미용과학과 양보슬, 이도현, 최민하 학생이, 무지개 풍선의 김선아 대표와 가족들이 함께 치룬 잊을 수 없는 돌잔치였다.
무국적돌잔치 행사에 참여한 석산고 정진우 군은 “삼총사라는 소설에 보면 ‘모두를 위한 하나, 하나를 위하 모두’라는 구절이 있다. 우리말에도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라고 하였듯이 비록 피부색이 달라도 지구촌은 한가족이다. 우리의 품에 깃든 아이들을 위해 더욱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이다”고 애써 말했다.
우리나라가 1991년 비준한 UN아동권리협약을 보면 '아동은 출생 후 즉시 등록돼야 하며 이름과 국적을 가져야 하고, 가능한 부모가 누구인지 알고 부모에 의해 양육 받아야한다'고 되어있다. 대한민국 국회에서도 '이주아동 권리보장 기본법 제정안'을 위한 공청회가 열리는 등, 이주아동에 대한 법제정을 위한 움직임이 보이지만 아직 국회에 상정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루하루 힘들고 불안한 생활 중에 있기는 아이들보다 어머니들의 고통이 더 클 것이다. 또한 여러 가지 시선이 두려워서 이 자리에 오지 못한 어머니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모두가 행복하게 어울려 사는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무국적의 아이들에 대한 적법적인 절차가 이뤄져 광주의 넉넉한 품에서 무럭무럭 자라길 바란다. 무국적․무등록 아이들과 그 부모들이 잠시나마 위안을 얻고 작은 힘이나마 얻었다면 대성공으로 끝난 합동돌잔치였다.
교육연합뉴스 김을현기자 psw4488@naver.com 교육연합뉴스 김을현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