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매산고 정대성 군 '수능 전과목 만점"
집중력과 성실함의 영광스런 결과…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고 진학 희망

전남에서 2015학년도 수능 전과목 만점자가 1명 나왔다.
순천 매산고 정대승 군(사진)이 그 주인공으로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자연계열 전과목 만점을 기록했다. 정 군은 "그동안 자기주도적 학습으로 성실히 노력한 결과인 것 같다"며 "대학에서 사이버국방학을 전공해 정보보호전문가가 되는게 꿈"이라고 밝혔다.

정 군의 부모님은 순천 복성고에 재직중인 정진수 선생님이며 어머니도 광양백운고에서 교사로 재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군은 "학교의 수준별 수업, 선택형 보충수업, 저녁 수월성 수업 등에 빠짐없이 성실하게 참여해 공부를 한게 이번 수능 만점을 받을 수 요인이라"고 말했다.

정군은 학교해외연수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에서 한달 간 지내며 글로벌마인드와 비전을 키웠다. 여수 애양원과 소록도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더불어 사는 따뜻한 성품도 지녔다. 특히 수학과 과학에 관한 책을 많이 읽었으며 특별히 컴퓨터와 정보통신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컴퓨터동아리, 수학사연구부, 물리탐구부 등에서 활동하며 기본 개념과 응용원리를 익히기도 했다.

또한 학교 우정기숙사에서 3년간 공부하면서 뛰어난 집중력과 끈기를 보여주었다. 기숙사 개별학습실에서 그날 학습한 내용을 밤 늦게까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복습해 성적이 꾸준하게 향상됐다. 특히, 수능 전날이면 대부분의 시내 학생들은 귀가하는데 정군은 평소처럼 기숙사에 남아 저녁 11시까지 침착하게 마무리하고 아침에 일어나 곧바로 수능시험장으로 향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순천 매산고 관계자는 "정대승 군은 학교의 진학프로그램을 잘 활용 했으며 자신의 집중력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자기주도적 능력을 발휘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정 군은 수시로 서울대 자유전공계열에 합격했지만 진학을 포기하고, 자신의 관심분야이자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에 진학하겠다는 뜻을 학교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연합뉴스 박상웅기자 psw4488@naver.com        교육연합뉴스 박상웅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