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쌍촌동 캠퍼스 매각 추진 '관심'

'노른자위 땅' 1천억대 매물…건설사들 '군침'

호남대학교가 광주 서구 쌍촌동 캠퍼스 부지를 1천억대 매물내놔 건설사들로 관심을 끌고있다.

호남대학교는 지난달 29일 공매정보 사이트인 '온비드'(www.onbid.co.kr)에 쌍촌캠퍼스 부지 6만7천278㎡(2만평)와 부속건물을 비롯해 계열사인 우림영농조합법인이 소유한 천안시 성거읍의 토지 67만1223㎡(20만평)를 일괄 매각공고했다.

입찰 참가등록은 6일이며, 입찰서 제출일은 7일 오후로 공지 했으며,가장 많은 금액을 써낸 곳을 선정하는 일반 경쟁입찰방식으로, 호남대 측은 일괄매각금액으로 1천86억1천436만5천100원을 제시했다.

쌍촌동 부지는 교통이 편리하고 녹지가 잘 조성돼 아파트 부지로 적격이어서 대형 건설사는 물론, 지역 업체들도 군침을 흘리던 땅으로 쌍촌캠퍼스 인근의 한 고급아파트의 실거래가가 3.3㎡당 1천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입지 여건이 좋은 편이다.

건설업계에서는 지역에서 성장한 중견 건설사 2곳 정도가 거론되고 있으나 매각금액이 1천억원대에 이르는 데다 아파트 단지로 조성하려면 교통영향평가를 비롯, 각종 인·허가를 받아야 해 웬만한 자금력이 없으면 입찰 참가조차 쉽지 않다는 평가다.

지역 건설사 관계자는 "연말에 매물이 나온데다 입찰 기간도 짧아 특정 건설사와 담합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공고는 났지만 사실상 준비할 시간이 없어 입찰 자체를 포기하는 건설사도 많다"고 말했다

교육연합뉴스박상웅기자 psw4488@naver.com        교육연합뉴스박상웅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