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광주시청 홍어'…광주시 수사 의뢰
계획적 호남 비하 강력대처… 구글에 그림 삭제 요청도

포털사이트 ‘구글’에 '광주시청'을 검색하면 연관 검색으로 광주를 비하하는 홍어 그림이 등장하는 등 '호남 비하'(관련기사: 구글에 광주시청 검색 시 '홍어'가…23일자)가 논란인 가운데, 광주시가 수사 의뢰 등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이번 홍어 그림 게시가 특정세력이 호남을 비하 하려는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계획적으로 벌인 것으로 판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기관에 대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에 대해서도 고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시는 구글 코리아에 해당 그림의 삭제요청했다고 밝혔다.

현재 검색사이트 ‘구글’에서 '광주시청'을 검색하면 우측 상단에 광주광역시청 이미지로 홍어 그림을 합성한 국기 이미지가 게시되고 있다.

홍어가 합성된 원 그림은 독일 나치가 사용한 국기여서, 극우 세력의 계획적인 호남 비하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인터넷사이트에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왜곡 폄하가 멈추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광주시청의 상징을 악의적으로 수정해 게시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면서 “불상의 게시자를 찾아내도록 수사의뢰를 하는 한편, 민형사상 모든 법적조치를 취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교육연합뉴스박상웅기자 psw4488@naver.com        교육연합뉴스박상웅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