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역 중·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산행문화, 이제는 바꿔요!’ 캠페인

비영리 봉사단체 사단법인 헥소미아심신건강연구소(대표 김인자 )와 광주·전남학생산악연맹이 지난 28일(토) 무등산에서 바른 산행문화를 위한 캠페인(‘산행문화, 이제는 바꿔요’)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연구소 봉사자들과 산악연맹 회원들, 동아여자중학교, 운림중학교, 동아여자고등학교 등 광주·전남 지역 학생 80여명 등 총 130 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다.

무등산 편백나무 숲에 모여 앉아 30분 동안 ‘자신을 성찰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아침부터 연구소 봉사자들, 산악연맹 회원들, 학생들은 연구소에서 준비한 어깨띠를 두르고 등산을 하는 시민들에게 ‘가지고 간 쓰레기 다시 가지고 오기’, ‘음악을 들을 때는 이어폰으로 듣기’, ‘담뱃불 버리지 않기’ 등의 구호를 외치며 캠페인을 진행했다.
산행을 하다 뜻밖에 학생들의 밝은 목소리를 접한 시민들은 밝은 웃음으로 학생들을 응원해 주었다.
오전 캠페인 진행을 마친 학생들은 전통문화관에 모여 바른 습관을 가꾸기 위한 인성교육과 친환경 산행문화에 대한 강의를 전문 강사들로부터 듣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무등산국립공원의 안전요원들이 진행하는 안전한 산행을 위한 교육을 받고 직접 무등산 입구 부근에서 쓰레기 수거에 나서, 100ℓ 쓰레기봉투 약 30 여개 분량의 쓰레기를 직접 수거했다. 무등산국립공원 사무소와 광주시청(동구청)의 환경미화 차량지원으로 효과적인 환경정화 활동이 이뤄졌다.

토요일이라 놀고 싶은 마음이 많았을 텐데, 학생들은 열심히 쓰레기를 줍고, 캠페인을 펼치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등산로 입구에 사는 한 시민은 ‘사람들이 버리기만 하지 줍는 사람은 없는데, 학생들이 이렇게 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기쁘다.’며 학생들을 칭찬했다.

_플래카드 홍보 정자앞.

쓰레기 수거를 마친 학생들과 연구소 봉사자들, 광주·전남학생산악연맹 회원들은 무등산 편백나무 숲에 모여 앉아 30분 동안 ‘자신을 성찰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눈을 감고 맑은 편백나무 향에 땀을 씻으며 사람과 자연, 봉사와 나눔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진 것이다.

이번 바른 산행문화를 위한 캠페인에 참여한 동아여중 학생은 " 많은 학생들이 ‘힘들었지만 산이 깨끗해진 것 같아서 보람 있었다."며"산에서 조용히 해야 하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와 같은 좋은 소감을 남겼다.

이날 행사는 사단법인 헥소미아심신건강연구소의 ‘잇~다’ 캠프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다. ‘잇~다’ 캠프는 우리 사회 곳곳,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학생들과 함께 방문해 개선 사업을 펼치는 ‘현장 중심 인성교육 캠프’로 이론 따로, 실천 따로였던 기존의 인성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교육과 봉사가 함께 이뤄지는 인성교육 캠프로 학교와 학생, 학부모님들의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행사에 중학생 아들, 초등학생 딸과 함께 참여한 김광영(45세)님은 현장 중심의 인성교육에 큰 만족감을 표시하였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헥소미아심신건강연구소의 김인자 대표는 "현장 중심 인성교육 캠프를 통해 어른들은 행(行)으로 본을 보이고, 학생들은 실천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거된 쓰레기 운반.jpg

교육연합뉴스 박상웅기자 psw4488@naver.com        교육연합뉴스 박상웅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