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 개막식 장면

[광주U대회] ‘젊음이 미래의 빛’… 12일간 열전 ‘시작’

박근혜 대통령 ‘개회선언’… 146개국 1만 3000여명 참여
윤장현 조직위원장... 빛의도시에서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개회식 주제... U are Shining : 젊음이 미래의 빛이다.

박상웅기자 | psw4488@naver.com
[광주=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전 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 축제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가 3일 오후 7시 광주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웅장하고 화려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날 개막식은 ‘창조의 빛, 미래의 빛(Light Up Tomorrow)’이라는 슬로건 아래 ‘젊은이 미래의 빛이다(U are Shining)라는 주제로 환영행사, 공식행사, 문화행사, 선수단 입장, 성화 점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 3일 오후 7시 광주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식이 열린 가운데 대한민국 선수단이 소개되고 있다.

이번 광주U대회에는 리듬체조 손연재(연세대), 양궁 기보배(광주시청), 체조 양학선(수원시청), 배드민턴 이용대(삼성전기) 등 간판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오는 14일까지 12일간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146개국 1만 3000여명의 선수단이 출전하며 한국 선수단은 총 553명 참가한다.

특히 한국 선수단은 이날 남자농구 국가대표 이승현(23, 오리온스) 선수가 기수로 나선 가운데 관중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마지막인 146번째로 입장했다.

146개국 1만 3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14일까지 12일간 이어지며 272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펼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5개 이상을 따내며 종합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빛의 도시 대한민국 광주에서 세계의 젊음이 함께하는 제28회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회를 선언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빛의 도시 대한민국 광주에서 세계의 젊음이 함께하는 제28회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회를 선언합니다”라는 ‘개회 선언’으로 열전이 시작됐다.

개막식 첫 순서인 문화행사에는 김덕수 외 한울림예술단과 젊음 퍼포머 등이 참여해 신명 나는 풍물놀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고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는 ‘Sign’과 ‘아브라카다브라’를 부르며 개막식 분위를 고조시켰다.

또 배우 주원과 가수 유노윤호, 국악인 송소희 등이 대거 출연해 광주가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생명·사랑의 메시지를 표현하고 우리 전통 가락을 중심으로 세계 젊은이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큰 ‘대동놀이’를 뮤지컬로 나타내 호응을 얻었다.

윤장현 조직위원장은 빛의도시에서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개회사를 하고 있다.

개회식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의 주인공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42)와 ‘도마의 신’ 양학선(23)이 맡아 함께 성화대에 불을 지폈다.

박찬호는 1993년 미국 버팔로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은메달을 거머쥐며 두각을 나타내 다저스와 계약을 맺을 수 있었고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인물이다. 광주체중, 광주체고를 나온 양학선은 광주가 배출한 최고의 스포츠 스타로 손꼽힌다.

이번 대회는 4일부터 본격적인 메달 경쟁에 들어간다. 우리나라의 첫 금메달은 4일 저녁 유도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박찬호 양학선 선수 마지막성화 점화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막식에서 문화행사에 참가한 관람객은 “ 광주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나의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순천에서 온 초등학교 5학년이라는 학생은 “엄마와 함께 개막행사에 참가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즐겁다”며“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김덕수 사물놀이패는 흥겨운 가락으로 흥을 고조 시키고 있다.

3일 오후 7시 광주유니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식이 열린 가운데 블랙이글스 비행단이 축하 비행을 하고 있다

교육연합뉴스 박상웅기자 psw4488@naver.com        교육연합뉴스 박상웅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