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의미의 자율학습은 다양한 학습이 가능하게...의견 적극 공감"고등학교 원탁토론 참석 및 일문일답

-현 우리상황에 비춰, 자율학습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나 획일적 학습을 위한 자율학습이 아닌 예체능 등과 같은 과목도 할 수 있게 해야...(참석학생의견)

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광주=교육연합뉴스]박상웅기자=광주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은 '소통으로 하나되는 광주교육'의 주제로 제4회 광주교육 고등부 원탁토론회가 개최되었다.
광주시 교육청은 지난 30일(금) 오후 상무고등학교 강당에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고등부 광주교육 원탁토론회를 180분 동안 지행 됐다.

이날 원탁토론은 지난 초,중학교 학생을 주제로 진행된데 이어 고등학교 자율학습을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진정한 의미의 자율학습이 되기위해 교육청과 학교에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집중토론을 벌였다.

원탁토론(상무고)-전경

고등학교 방과후 야간자율학습은 오랫동안 우리사회에서 논쟁이 되었던 만큼 참석한 학생, 학부모들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는데 특히, 김모군(2년)과 강모양 등 다수의 학생이 '야간자율학습은 천편일률적으로 국,영,수,과 등의 수능대비 공부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음악, 미술, 공작 등 다양한 과목으로 진행되어 학생들이 자율적이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받았다.

또 다른 학생은, 자율학습 참여 의견조사내용이 자율학습에 빠지면 나중에 혼날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하는 등, 참여하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를 주고 있다며, 의견조사가 강제성을 띤 형식적 조사가 아닌 진정 학생들이 자율성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해달라고 건의하기도 했다.

원탁토론(상무고) 이번 원탁 토론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

이번 원탁 토론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자율이냐 강제냐를 논하기에 앞서 현시점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사회인프라와 시스템이 방과후 학습을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방과후 학생들이 귀가해서 과연 본인들 의지대로 자율적 학습을 할 수 없을 것이다"면서" 결국 부모의 의지에 따라 학원으로 내몰리게 될 것이며, 그렇게 되면 빈부격차와 학습능력 격차를 더욱 심화시키게 될 것이므로 현시스템을 개선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연합뉴스박상웅기자 psw4488@naver.com        교육연합뉴스박상웅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