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한 어린이집서 아동 학대 의혹 제기...경찰 CCTV 분석 등 조사착수

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광주=교육연합뉴스]박상웅기자= 광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아이를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학부모 B씨가 자신의 아들 C군(4)이 다니던 광주 서구 화정동 한 어린이집에서 신체적ㆍ정서적 학대를 겪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B씨는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겁을 먹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자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경찰에서 "식사 시간에 식판을 들고 서있는 아이가 산만한 행동을 하자 식판을 빼앗은 후 밥조차 주지 않고 대기줄 밖으로 나가게 했다"며 "지난 11월에도 아이를 꼬집는 등의 학대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어린이집 교사가 원아들에게 권총놀이를 시키는 등 폭력적 행동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의 CCTV영상을 확보해 폭행 등 학대 사실이 있었는지를 수사 중이다.

경찰관계자는 "현재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식사시간에 C군을 잠시 열외시켰으나 아이들에게 폭력적인 놀이를 시킨 것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아이를 꼬집는 등의 학대를 했다는 진술에 대해서도 사실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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