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보성=교육연합뉴스]박상웅기자= 지난 5월 8일 일요일, 회천면 일대에서 펼쳐진 다향 축제장에 한복을 입은 고운 선녀들과 선비들이 나타났다.

전국 학생 차예절 경연대회에 참석하는 학생들로 그동안 갈고 닦은 다도실력을 발휘하기 위함이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45명의 학생들이 참여하여 그동안 갈고 닦은 다도 실력을 유감없이 펼쳤다.

5월 4일부터 8일까지 펼쳐진 보성다향 대축제는 4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유망 축제로 선정된 대한민국 차문화 대표축제로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 이 대회는 우리 전통 차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통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올바른 인성을 형성하고자 하는 취지로 치러졌다.

회천서초등학교는 전교생 25명의 작은 학교로 소규모학교 특성화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예산으로 학생들의 바른 인성 함양과 녹차 수도 보성에 대한 애향심 함양을 위해 차예절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차예절에 관심과 애정이 있는 학생들이 4명이 전국 학생 차예절 경연대회에 참석하여 2명이 장려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한복의 자태, 다구를 다루는 손놀림, 공수 태도와 차의 색, 향, 맛의 조화까지 까다로운 심사기준과 큰 무대에서도 떨지 않고 그동안 갈고 닦은 다도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지역의 특색을 더욱 이해하고 사랑하는 계기가 되었다.

디지털 사회에 갈수록 더 빠른 것만 추구하는 삶 속에서 이번 경연에 참여한 초록의 동심들이 차를 가까이하며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전통문화의 미를 몸소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

교육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