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화순=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화순오성초등학교(교장 김병수)는 학생들에게 기차의 낭만과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현장체험학습을 떠났다.

지난 8일 4학년 학생 32명, 교사 3명, 학부모 8명 총 43명이 함께 '기차 여행의 낭만을 느끼고, 추억을 만들기' 위해 화순역에서 정읍역을 왕복하는 기차 여행을 개최했다.

자가용 보유 대수가 늘어나기 전, 사람들은 원거리를 갈 때는 주로 기차를 이용하였다. 사람들은 가슴 속에 잊지 못할 기차와 관련된 추억 한두 가지 정도는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기차는 버스, 자가용에게 밀려서 사람들의 발길이 점점 멀어지게 되었고, 코레일 철도통계연보의 연도별 이용자 감소 자료를 보면 초등학생들 중 기차를 타본 경험이 있는 학생수가 점차 감소하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이번 여행을 다녀오기 위하여 화순군청(군수 구충곤)의 교육 예산 중 체험학습 명목으로 군예산을 지원받았다. 그리고 코레일 화순역(역장 강경남)과 기차를 이용한 현장체험학습 활성화에 관한 양 기관의 업무협약을 지난 7월 4일 체결을 하였다. 그리고 이번 체험학습은 가족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계획하여 학부모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학교 교육에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이날 행사는 화순역에서 교통안전교육과 함께 시작하였다. 화순역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기차 승하차시 안전하게 타는 방법, 철도 건널목 지나는 요령 등을 익히고, 준비해준 기념품을 받았다. 화순역에서 정읍역으로 이동하는 동안에는 학부모님과 학생들이 모둠을 이뤄 모둠 구성원 이름으로 4행시 짓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하였다. 그리고 정읍에 도착하여서는 4학년 사회 교과에 나오는 도시의 문화 시설에 대해 알아보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함께 기차여행을 다녀온 4학년 김수현 학부모는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이렇게 같이 체험학습을 나오니 너무 즐겁고 내가 학생이 된 것 같다. 기차에서 우리 아이들과 달걀도 같이 까먹고 이야기도 많이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을 인솔한 신용회 교감은 “학생들을 바르게 교육시키기 위해서는 학교-가정-지역사회가 삼위일체(三位一體)가 되어 함께 움직여야 비로소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기차여행을 통해 학생들은 친구들과 함께 활동하며 배려, 공감 등의 인성을 함양하게 되었고, 학부모들은 학교 교육에 더욱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2학기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행사를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화순오성초등학교는 2학기에 전교생을 대상으로 와글와글 토론 열차, 동화작가와 함께 떠나는 여행 등 다양한 테마를 가지고 기차여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