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무안=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국제교육체험프로그램인 전남독서토론 열차학교에 참여하기로 했던 도올 김용옥 선생이 전남독서열차를 안 간다고 밝혀졌다.

이번에 운영될 유라시아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는 오는 7월 28부터 8월 12일(15박 16일)까지 중국 대련에서 모스크바까지의 유라시아 대장정으로시대의 지성 도올 김용옥 선생이 교육기부식으로 참여해 독서·토론 수업을 진행 하기로 돼 있었다.

유라시아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에 시대의 지성 도올 김용옥 선생이 교육기부식으로 참여해 독서·토론 수업을 진행 한다는 소식에 학생들은 들떠 있었으나, 미래의 전남 리더 전남 청소년들은 도올 김용옥 선생 함께 동행 할 유라시아 독서토론 횡단열차에서 ‘우리 민족 청년들의 꿈은 무엇이 되어야 하나?'를 주제로 강의를 못 듣게 된 것에 아쉽다는 반응이다.

또, 도올의 강의에서 그 만의 혜안으로 학생들이 미래의 인재로 성장해가기 위해 가져야 하는 바른 역사관과 우리 민족의 기상을 재 인식시켜 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도올 선생의 불참통보로 학생들과 열린 대화의 시간은 물론 진로 관련 인터뷰 등을 못하게 돼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가 가지는 중요성과 의미를 더해 주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학생들은 소소한 일상생활부터 시작해 격의 없는 대화, 다양한 활동 등 도올과 함께하는 15박 16일의 모든 일정들이 학생들에게는 잊지 못할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학생들의 지적 성장에 큰 디딤돌역할에 아쉽다는 반응이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올 김용옥 선생은 7월28일에 출발하는 독서토론열차에 참가해 학생들과 독서·토론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도올 김용옥 선생 측으로부터 ‘대한민국의 역사와 분단’, ‘통일에 대한 비전’을 주제로 책 출간 의뢰가 들어와 당분간 집필에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최근 교육청에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또, 연길 연변대학에서는 '우리가 알아야 하는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역사'를, 우수리스크에서는 '이상설, 안중근 선생 등 독립투사들의 인간적 고뇌'를 각각 강의할 예정이었으나 도올 선생의 불참 통보로 일정을 대폭 수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교육청은 “도올 선생이 참여해 줄 것을 기대한다”면서 “대신 장만채 교육감이 학생들과 동행하며 토론하는 수업 일정을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전남교육청에서는 전남의 아이들을 대한민국의 당당한 인재로 육성과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독서토론 열차학교’ 국제교육체험프로그램을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다.

독서토론 열차학교는 독서·토론 교육으로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시작했으며 지난 3월 19일 면접과 논술을 통해 전남 일반계 고등학교 1학년 학생 120명을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 참가학생을 선발했다.

이날 선발된 학생들은 4차에 걸친 사전 교육과정을 마친 후, 오는 7월 28부터 8월 12일(15박 16일)까지 중국 대련에서 모스크바까지의 유라시아 대장정을 한다.

교육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