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전남 시베리아 독서토론 열차학교 버스가 인천공항을 향해 출발하고 있다. 전남장만채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장 교육관계자 및 학부모 들이 함께 환송식을 하고 있다.

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무안=교육연합뉴스]박상웅기자=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교장,양연옥)가 시베리아 횡단 대장정 위해 출정식 가졌다.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이 2015년에 이어 2년째 야심차게 추진해온 시베리아 횡단 전남독서토론 열차학교가 27일 오전 전남도교육청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이번 시베리아횡단 전남 독서토론 열차학교 출정식에는 전남도 내 고등학교 1학년 학생 120명, 독서토론 열차학교 총괄책임자를 비롯한 교장, 교감, 지도교사, 운영위원 등 34명의 승무원과 지도교사 등 총 157명이 참여 학생, 학부모, 교사, 교육관계자 등 모두가 뜨거운 관심과 호응으로 15박 16일의 시베리아 횡단 대장정에 올랐다.

곽영체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이 장만채교육감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안전한 독서토론열차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의 독서토론열차학교란?
▲독서·토론심화활동으로 창조적 사고력과 공감적 소통능력을 신장시키는 창조학교. ▲단체활동을 통해 나눔과 협동의 공동체의식을 함양하는 인성학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미래핵심역량을 기르는 글로벌 인재육성학교 ▲나라사랑과 통일의식을 고취하는 통일학교▲우리민족 역사의길 탐방을 통해 올바른 역사관과 세계관을 정립하는 역사학교 등으로 구성 돼 있다.

"약자를 위해서, 모두를 위해서, 조국을 위해서“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열차학교는 ▲전라남도 독서토론 교육의 역점 사업으로 비판적 사고 ▲논리적 표현력을 키우고 공동체 의식을 갖추고 ▲민족적 자부심과 진취적 기상을 지닌 글로벌 인재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열차학교에서는 8명씩 15개 반으로 나뉘어 15명의 지도교사와 함께 독서토론, I-brand 책 쓰기, 진로 ․ 진학 로드맵, 명사 강연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2016 독서토론열차학교 출정식에 앞서 대표단이 선서를 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은 중국 대련에서 출발해 러시아 모스크바 까지 시베리아를 횡단하며 중국과 러시아에 흩어져 있는 선조들의 항일역사의 발자취를 직접 체험하면서 한민족의 얼을 되새기고, 호연지기의 기상을 키우게 된다.

아이들의 안전을 걱정했다는 한 학부모는 이번 시베리아횡단 전남 독서토론 열차학교에 장만채 전남교육감이15박 16일동안 학생들과 함께 동행 한다는 소식에 안전한 독서토론열차학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화원고 정성준군과 여수여고 박도연양의 사회로 학생들이 직접 진행한 출정식에서 장만채 교육감은 축사를 통해“15박 16일 동안 학생들과 행복한 동행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오늘 부푼 꿈을 안고 출발하는 우리 학생들은 드넓은 만주와 시베리아 벌판을 끼고 선구자들의 길을 따라가며 넓은 리더의 안목을 키워 미래를 열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열차학교 학생회장 문용준 학생은 “전라남도 각 학교 학생의 대표로써 모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틀에 갇히지 않은 넓은 세상을 보는 눈을 가진 전남의 인재가 되겠다.”고 출정의 다짐을 밝혔다.

또한, 이번 시베리아 독서토론 열차학교에 참여한 화순고 윤무원학생은 “우리민족 역사의 길 탐방을 통해 올바른 역사관과 세계관을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안전한 독서토론열차학교를 위해 단체생활에서 나눔과 배려 정신으로 임 하겠다”고 출정 소감을 말했다.

또한, 무안고 강효리학생 학부모는 “올해로 두 번째 맞는 독서토론열차학교가 학생들에게 호연지기와 단체 활동을 통해 나눔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를 기대 한다”면서“돌아 올 때까지 무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만채 전남교육감이 학생들에게 격려하고 있다

한편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는 교육부에서 주관한 2016년 시도교육청평가에서 “독서토론으로 희망을, 열차학교로 꿈과 끼를”이란 주제로 특색사업 분야 전국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이번 열차학교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조국과 약자를 위해 젊음을 바친 안중근 의사의 후손들이 힘겹게 살아가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성금을 모아 안중근 의사의 조카 손녀인 안라이사 여사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출정식을 마친 학생들은 오전 11시 30분 학부모와 교육관계자들의 환송을 받으며 인천공항으로 출발, 28일 첫 기착지인 중국의 대련행 비행기에 오르게 된다.

장만채 교육감과 함께한 이번 횡단은 대련을 시작으로 연길, 우수리스크, 이루크츠쿠, 바이칼 호수, 모스크바를 지나는 험난한 여정 속에서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스스로 성장하는 소중한 경험을 안고 8월 12일 귀국하게 된다.

시베리아 독서토론 열차학교에 참여한 화순고 윤무원학생과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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