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광주=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 광주시는 서울에서 유학하는 광주전남 출신 대학생의 요람인 남도학숙이 입사자격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에 따르면 "20년 넘게 서울소재 학생만을 대상 이었지만 수도권으로 넓히고 2, 3년제 대학에도 문을 열기로 했다"면서" 남도학숙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중 일부 내용을 전남도와 함께 개정하기로 하고 입법예고 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으로 서울소재 4년제 대학 신입생이나 재학생, 대학원생에게만 주어졌던 입사 자격을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 했으며, 2년이나 3년제 전문대에 다니는 학생도 입사가 가능하다.

광주 전남 시도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만큼 다음 달 정례회에서 조례를 함께 개정한 뒤 내년 3월 신학기부터 적용 할 예정이다.

조례가 개정되면 내부 정관도 바꿔 학업성적 60%, 생활정도 40%, 가점 5%(유공자 등)였던 선발 규정을 성적과 생활정도를 각 50%씩 적용해 뽑기로 했다.

일부 교육단체에서는 "서울소재 4년제 대학 등으로 입사자격을 국한하는 것은 경제적 부담 경감, 거주 편의 제공 등 학숙 설립의 취지를 벗어나고 학력차별"이라며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서울 대방동에 있는 제1남도학숙은 850명 수용 규모로 1994년에 건립됐으며 그동안 1만여명의 학생이 거쳐 갔다.

광주시 관계자는 "성적 못지않게 학부모의 경제력 등을 고려해 어려운 가정 자녀를 우선 선발하겠다는 취지다"며 "문호를 대폭 확대한 만큼 많은 학생이 이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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