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광주=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전교조 광주지부와 광주역사교사모임은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으며 국정화 추진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28일 예정된 교육부의 역사 국정교과서 현장 검토본 공개를 앞두고 ▶전교조 광주지부▶광주역사교사 모임,▶빛고을역사교사 모임 등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폐지를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광주역사교사모임 일동은 22일 오후 광주교육연수원앞에서 학교현장에 최순실과 박근혜의 주술교과서가 자리잡지 못하도록 학부모 및 지역 시민사회단체와도 함께할 것을 밝히며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 주요 내용으로 ▲정부는 지금 당장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폐지▲국정 한국사교과서 편찬에 부역한 집필자와 심의자를 공개▲교육부장관 고시 철회하여 2017년 국정화 시행 즉각 중단▲교육과정 구분고시 수정하여 한국사 국정화 철회▲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책임자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퇴진 등을 요구했다.

이들 모임은 “오는 11월 28일에는 온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개인의 욕망을 달성하기 위해 밀어붙인 한국사 국정교과서의 심의본 웹 전시가 계획되어 있다”면서“ 내년 3월에 배부 될 박근혜와 최순실의 2인극 대본이 국정교과서라는 이름으로 학생들 책상 위에 오르는 것을 막을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으며 최순실 교과서라는 비아냥까지 나오는 이 샤머니즘 교과서를 아이들에게 가르칠 수 없어 오늘 우린 다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또,“박근혜 정부는 처음에 국민에게 투명한 집필을 약속했던 것과 달리 어느 것 하나 공개하지 않고 깜깜이로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교과서 편찬에 참여한 집필진 명단이라곤 한국사 수업 경력이 9개월인 상업교사를 역사전문가로 섭외한 것이 우연히 밝혀졌을 뿐 교과서 검토를 위한 심의진 명단, 편찬 준거, 단원별 내용의 공개까지 어느 것 하나 공개하지 않아 제대로 된 검증을 거치지 않은 교과서 국정화 자체를 철회하여 이 논란의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교과서 마련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