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승미기자/psw4488@naver.com
【광양=교육연합뉴스】공승미 기자= 골약초등학교(교장 정상철) 학생 93명(유치원 14명 포함)은 교육가족은 지난 5월 3주를 ‘역량강화 도전활동 주간’으로 정하고 복개도, 지리산, 섬진강 등지에서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학생들의 역량을 길러주기 위한 도전활동은 지난 2015학년도부터 실시해오는 것으로 학생들은 학년별로 단계적인 활동을 경험하고 있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도전활동을 실시하기에 앞서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들은 활발한 소통을 통해 도전주제와 과제를 선정하였다.

선생님들은 협의회를 통해 교육과정을 분석하여 주제를 통합하고 운영시간을 확보한 뒤 학생들과 협력적인 과정을 통해 주제를 선정하고 모두의 도전과제와 개인별 도전과제를 정하였다.

초안이 마련되면 교육가족 한자리 모임을 통해 최종 확인과 수정절차를 거쳐 계획을 확정하였다. 도전활동 준비과정에 참여한 6학년 김가은 학생은 “도전활동을 우리가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이 재밌고요 엄청 기대돼요.”라면서 준비과정에 참여하는 것을 의미있게 받아들였다.


유치원생과 1학년 학생들은 1박 2일로 학교에서 부모와 떨어져 자립심을 키우는 활동에 도전하였다. 마을에서 학교까지 걷기 도전에 참가한 1학년 지영환 학생은 “엄마랑 떨어져 자니까 무서울 줄 알았는데 교실에서 친구랑 선생님이랑 잠을 자니까 좋았어요.”라고 말하였다.

정혜원 선생님(2학년 담임)은 “학생들과 함께 ‘도선국사 천년숲길’을 걸으며 숲 속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친구들과 협력하는 태도를 길러주고 싶어서 도전하게 되었다.”라며 힘들었던 도전을 잘 견디고 참여해준 학생들이 대견하다고 말하였다.

3학년 학생들은 섬진강을 따라 1박 2일 동안 약 26km를 걸으며 강변 생태를 살피고 모둠원과 함께 완주하는 것을 학급 도전으로 정하였다.

3학년 16명의 학생들은 모둠원끼리 함께 걷고, 힘들 때 서로 격려하며 모든 학생이 도전에 성공하였다.

섬진강 걷기 도전활동에 참여한 3학년 조은성 학생은 “힘들었던 도전을 성공하고 보니 체력이 더 좋아지고 배려하는 마음이 더 커진 것 같아요.”라며 만족스런 웃음을 지어 보였다.

학생들의 모험심을 자극하고 작은 공동체를 스스로 운영해보게 함으로써 문제해결력과 의사소통능력을 기르기 위해 실시한 ‘무인도에서 살아보기’에 도전하였다.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집짓기, 불 피워 밥짓기, 뗏목 만들어 타보기 등 생존을 위한 모든 일을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하고 체험하게 하였다.

5학년 학생들은 섬진강 자전거길(175km)을 모두 함께 끝까지 달리는 일에 도전하였다. 전라북도 임실에서 전라남도 광양까지 2박 3일 동안 섬진강 자전거길을 종주하는 도전활동에 교장 선생님이 함께 참여하여 사제간의 관계를 더욱 두텁게 하기도 하였다.

교감 선생님(조미영)은 6학년 학생들과 지리산 둘레길을 돌며 천왕봉에 오르는 도전활동에 참여하였다.

육체적 고통을 학생과 함께 느끼며 서로를 위로하고 도와가며 ‘천왕봉 오르기 도전’에 성공한 6학년 도전팀은 힘든 과정을 되돌아 보며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며 서로에게 고마움을 표현하였다.


학생들은 도전활동을 다녀온 뒤 평가회를 통해 이번 도전활동으로 친구와 더욱 가까워지고 ‘배려하는 마음’이 커졌으며, ‘서로 도와야한다’는 것을 배웠다며 내년 도전활동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교직원과 학부모들은 역량강화 도전활동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도전활동의 의미를 살리고 교육공동체간에 철학적 공유의 필요성에 공감하였다.

학부모 대표(강민정)는 “도전활동으로 인해 선생님들께서는 많이 힘드신 것이 사실이지만 학생들의 성장에 많이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도울 것을 약속한다.”며 교육 가족 모두가 학생들이 전인적으로 발달하도록 노력하자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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