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함평=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스스로 공부하고 포기하지 않은 도전정신으로 꿈 이뤄낸 함평출신 김 솔양이 서울대 대학원 글로벌교육협력학과에 최종 합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사회에 화제가 되고 있다.

“농촌은 꿈을 키우는 공간이자 미래의 희망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면단위 농촌학교에서 꿋꿋이 학업을 이어온 한 학생이 대학을 졸업하고 당당히 화제의 주인공은 전남 함평군 나산의 월봉리에서 농축업과 사회활동을 하면서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역에 쌀을 기부하고 봉사하는 아버지 김영철(56)씨와 어머니 서정숙(51)씨 사이에 2남 1녀 중 장녀인 김 솔(28)양이다.

김양은 나산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09년 한동대학교에 진학해 열심히 공부하며 자신의 꿈을 키워왔다.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면 도시로 유학을 떠나는 많은 친구들이 있어도 한눈 팔지 않고 농촌학교에 머물면서 학업에만 전념했었다.

은사인 김원식 스포츠해설가는 솔이는 “학교시절에 예절이 바르고 궂은일을 마다 않고 남보다 늘 앞장서며 효심이 지극한 노력파였다”고 말했다.

그녀의 어머니 서정숙씨는 “솔이한테는 어려서부터 공부하라는 소리를 잘 하지 않았고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해 하도록 했다”며 “싫어하는 것은 억지로 강요하지 않고 아이 스스로 공부하게 한 것이 효과가 컸던 것 같다”면서 기뻐했다.

한편 김양은 “앞으로 사회에서 소외받는 이웃들의 아픔을 대변해주고, 특히 아프리카 아이들의 열악한 삶에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어린이를 돕는데 더 고민하고 연구하겠다는 꿈과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항상 옆에서 힘을 주신 부모님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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