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승미기자/psw4488@naver.com
【진도=교육연합뉴스】공승미 기자= 전라남도진도교육지원청(교육장 권길복)은 지난 6일(목) 진도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중학교 교원과 해남, 강진, 목포 등 인근 지역 교원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안도현 시인 초청 ‘작가와의 대화’』를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진도교육지원청에서 주관하는 독서토론교육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 것으로, 참여 교원 및 학생들의 작품으로 책 출간을 준비하고 있는 15개의 독서토론 동아리의 지원(교사 독서토론 동아리, 사제동행 독서토론 동아리 등)으로 이루어졌다.

1부 ‘동시가 가득한 세상’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안도현 시인은 “아이들한테 무엇을 읽히느냐에 따라 보는 눈과 쓰는 시가 달라진다.

또한, 시를 설명하면서 가르치려고 하기 보다는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표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게 한다면 좀 더 행복해 질 수 있으며, 그 행복감이 좋은 시로 표현될 수 있을 것”이라며 좋은 시를 쓰는 방안을 안내하였다.

2부 ‘작가와의 대화’에서는 안도현 시인의 시 ‘너에게 묻는다.’ 에서 “너는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에 당초 ‘너’는 “나! 스스로에게 묻는 말이었다.”라는 배경을 설명하였다.

“세상에 말하고 싶어 하는 이들이 많은데, 이러저러한 이유로 말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신하여 ‘말해주는 사람’이 시인이라고 하면서 시와 말을 통해 세상과 대화하고 사람에 대해 고민하고 소통하며 삶을 성찰하는 치열한 작가 정신을 드러내었다.

권길복 교육장은 “오늘 이 자리는 독서토론교육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하지만 ‘세월호’의 아픔을 겪은 진도에 문학뿐만 아니라 해직과 절필 등의 실천적 행보로, 우리사회 변혁의 시기에 늘 깨어있는 문학가로 신념을 지켜온 안도현 시인을 초청하여 강연을 듣게 되어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는 소감을 전달하였다.

교육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