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해남=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농산어촌이 많은 전남에서는 다문화가 지역사회의 일상으로 변모하는 가운데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경험을 쌓고, 이해를 넓혀 가며, 함께 성장하기 위한 다문화 어울림 한마당이 마련돼 주목받고 있다.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은 24일부터 28일까지 해남 소재 전라남도학생교육원에서 '2017 다사랑 어울림 캠프'를 운영한다.

다사랑 어울림 캠프는 지리·경제·사회적 걸림돌을 뛰어넘어 다문화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서로 소통하며, 모두 함께 발전하려면 무엇보다 성장기 청소년들에 대한 교육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마련됐다.

다문화 학생과 일반 학생이 '짝'을 이뤄 4박 5일동안 합숙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프에는 도내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2학년, 고교 1학년 재학생 160명이 참여한다.

초등반 강의장면.

캠프 프로그램은 참여 학생들이 국가와 민족, 문화와 생각의 차이를 뛰어넘어 함께 어울리고, 상대를 존중하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체험 위주로 운영된다.

또, 나라별 특성을 고려해 개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며, 참가 학생들이 다함께 인권 존중과 평등의식을 기를 수 있는 교양강좌도 마련됐다.

특히 고교생들의 경우, 이중언어 습득을 위한 '따갈로그(필리핀)어 교실'과 '베트남어 교실'이 별도로 운영된다. 이 강좌는 다문화 학생들의 글로벌 어학 능력을 진단하고 재능을 조기에 발굴·육성하기 위한 것이며, 부모의 모국어와 한글의 차이에 따른 의사소통 능력을 높여 다문화 가정에서 빈번한 언어적 갈등을 해소하는데도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고등부 강의장면

전남 교육청 최민성장학사는 "학생들에게 도형을 통한 마음열기 시간에는 자신의 개성과 끼를 알아보고 장단점을 분석해 서로 협동과 배려심을 가져다 주어 학생들에게 가장 호응이 있었다"면서"서로 다른 지역에서 모인 학생들이기에 긴장 4박 5일간동안 안전사고에 유의하고 최선을 다해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교육청 백인기 교육복지과장은 "다문화 시대를 맞아 배움터인 학교가 다문화를 이해하고 공존할 수 있는 분위기를 선도할 수 있도록 이 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다문화 가정 학생과 일반학생들이 캠프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면서, 이들이 세계화 시대에 적합한 문화 의식을 습득하고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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