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나주=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제대로 잘 노는 남평중학교 (교장 변정빈) 학생들이 또 한번 큰 일을 해냈다.

지난 23일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사)한국차문화협회가 주관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청소년 차예절 경연대회인 제18회 전국 인설차문화전에서 350여명의 학생들이 공수법, 절하기, 차내기, 한복 바로 입기, 응대법 등 경연을 펼친 결과 전남의 남평중학교 박애은(2학년), 김상현(3학년), 이설희(3학년), 문경현(3학년) 학생이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이세음(2학년), 최은주(1학년) 학생이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남평중학교는 전국 최고의 차예절 교육의 산실로서 자리매김 되었다.

이번 성과는 남평중학교가 입학 후 졸업까지 2015년부터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는 진선미 인성캠프 프로그램이 그 근간을 이루고 있으며 일상 속에서 공수인사 및 다례를 통한 인성지도의 결과이다.

남평중학교의 특색 교육활동인 진선미 인성캠프는 입학례, 차명상 수업, 차예절교육, 교내차예절 경연대회, 스승의 날 진다례, 학생·학부모·교직원이 함께하는 차문화 체험(야외 티파티), 세책례와 진다례를 테마로 한 졸업식 등 다양한 예절교육 활동을 통해 바른 인성과 풍부한 감성을 함양하게 하는 종합 인성교육프로그램이다.

남평중학교 변정빈 교장은 “우리 학교 교육의 시작과 끝은 예절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여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알고 자신을 품격 있게 가꾸는 것이다. 우리 학생들이 3년 동안 차예절을 공부하면서 아름다운 인성을 갖춘 예쁜 청소년들로 자라날 것이다”라고 하였다
지난해에 이어 또 한번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설희 학생은 “새벽 5시에 집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인천 가서 온종일 경연을 하고 집에 오니 밤 10시가 넘었어요. 힘든 시간이었지만 출전한 우리학교 6명 학생 모두가 최고상을 받아서 엄청 기뻐요”라고 말하면서 환하게 웃었다.

이 대회는 청소년들에게 우리 고유의 전통 사상을 길러주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열리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차 문화전으로 (사)규방다례보존회, (사)한국차문화협회에서 공동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인천광역시, 인천광역시의회, 인천시교육청, 가천대 길병원이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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