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무안=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 전남 목포 한 M고교에서 중간고사 시험지 유출 의혹이 있어 교육 당국과 경찰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16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남 목포 한 M고교에서 유출된 중간고사 시험 문제가 학생들 사이에 공유된 의혹이 있었다며 중간고사 영어 시험 이틀 전인 지난 3일 자습실에서 영어 시험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고등학교 2학년 A군은 교무실 컴퓨터에 저장된 중간고사 파일을 보고 영어 시험지를 출력했다.

상단에 '2학기 중간고사'라고 적힌 시험지에는 11문제가 담겨 있었으며, 교사들이 공동 출제하는 영어 시험에는 11문제 중 10문제가 그대로 출제됐다.

A군의 영어 성적은 20점 정도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4 용지가 아닌 시험지 형태로 문제가 유출된 배경에 교육 당국과 경찰은 주목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혹시라도 학생 몇 명이 계획적으로 문제를 유출했거나 교직원, 학원 등이 관련되지 않았을지 염려하고 있다"며 "학생들 사이에 문제가 공유됐는지는 경찰 조사에서 가려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자체 조사 결과 A군이 연구실에 들어갔다가 교사가 없는 것을 보고 우발적으로 문제를 유출한 것으로 판단했다.

유출된 문제가 공유됐을 것이라는 의혹이 나오는 대목이나 문제가 공유된 의혹이 사실이 드러나면 파장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학교 측은 이날 영어 과목 재시험을 치렀다.

전남도교육청은 16일 화순하니움문하센터에서 학교장 390여명을 대상으로 학생 평가 공종성 확보를 위한 '중등 학교장'회의 개최했다.

특히, 이날 중등 교장 회의를 소집해 시험지 보안 관리 강화 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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