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함평=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함평월야중학교(교장 정호선)는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24일 사과데이를 운영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이번 운영된 사과데이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회적 풍토에서 사과데이를 통해서 평소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하고, 나로 인해 마음 아팠을 친구나 선생님, 부모님께 사과하고, 평소 전하지 못했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분위기 조성하기 위해 마련 됐다.

※ 사과데이 ‘둘(2)이 사(4)과’의 의미를 담고 있어 24일에 실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학생들이 사과데이날에 우리 친해 졌어요

이번 사과데이는 ▲평소 친구와 싸웠는데 화해할 시기를 놓친 사람! ▲창피해서 도저히 얼굴보고 사과를 못하겠다는 사람! ▲선생님께 사과드리고 싶은데 용기가 없는 사람! ▲같은 반인데 안 친하거나 말 한마디 못해 봐서 그 친구에게 미안한 사람! ▲친구에게 잊지 못 할 상처를 줘서 미안한 사람! 등 평소 고마운 사람, 미안한 사람에게 나의 마음을 전했다.

학생들은 평소 어색해서 친해지고 싶은 친구나 선생님에게 마음의 편지 쪽지를 지난 23일까지 접수 받아 24일 사과 데이날 편지가 배달 됐다.

특히, 이날 미안해요!, 화해하자! 사과데이 등 사행시 이벤트도 진행 했다.

학생들이 사과데이날에 우리 사과 했어요

고혜빈 학생은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기회를 통해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선생님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감사 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경미 선생님은 “ 오늘 학교에 올 때 사과를 가지고 왔습니다. 이번 사과데이는 평소 고마운 사람, 미안한 사람에게 나의 마음을 전하는 날로, 또래 상담부 학생들이 친구들을 도와 줄 수 있어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정호선 교장은 “학생들이 사과와 사과 편지를 받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내일처럼 좋았고 감사함을 전하는 카드를 받고 보니 학생들의 마음을 더 잘 알 수 있었다”면서“사과를 할 때는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쉬울 것 같지만 쉽지 않은 것이 사과이다. 학생들이 오늘 사과 데이를 맞이하여 사과하는 행동을 통해 자신을 뒤돌아보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싹트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