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무안=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전남교육청(교육감 장석웅)구성원들 간에 갈등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장석웅 전남교육감이 전남교육청 조직개편안 해법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오후 3시 전라남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기백관, 이하 전남교육노조)은 전남교육청 정문 앞에서 1000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전남교육청이 입법예고한 조직개편안을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전남교육노조는 “본청 과장급 등 간부들도 이제는 할 이야기는 하고 살아야 한다”면서 “수천명의 현장 후배들은 차디찬 아스팔트에서 당신들의 올 곧은 목소리를 기다리고 있다”면서“남아있는 후배들을 위해 법과 양심에 따른 업무환경을 만들어 달라며 본청 일반직 국과장들은 지금까지 뭐하고 있었느냐“며 맹 비난했다.

이어, 전남교육노조는 “할 말은 하고 갈길은 간다”며“당당한 민주 노조로 강도 높은 투쟁을 하겠다”며 선언하고 “ ▲갈등 조장 조직개편 반대 ▲교육감의 단체협약 준수 ▲일방적인 조직개편 폐기▲밀실야합 조직개편 폐기 ▲갈등정책 기획하는 정책기획관 사퇴하라! ▲ 학교보건법 위반한 조직개편 폐기하라!▲일반직 교육공무원도 교육주체로 인정하라!▲모두가 공감하는 조직개편 실시하라!▲교육공동체 모두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라!" 등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전남교육청이 추진중인 조직개편 폐기를 주장하는 이유로 ▲소통과 공감이 없는 비민주적이고 일방적 조직개편 ▲보건교사의 직무 일부를 행정국 소관업무로 분류해 학교현장의 혼란과 갈등조장 ▲본청 사업 20%폐지와 관련없는 불평등한 인력감축(본청 전문직 인력 감축 6명,반면 일반직 인력감축 47명) ▲안전교육과 안전총괄, 정보화 교육과 정보화 기반 구축, 교육공무직원 인사 · 징계 업무 등 관련성이 높은 업무를 국(행정국, 교육국)단위로 조직쳬계와 업무 효율성을 무시한 단순하고 수준 낮은 조직개편 등을 들었다.

전남교육노조 기백관위원장은 집회에서 “일각에서는 전문직 몇 명이 도교육의원을 상대로 학교지원센터장이 사무관이 맡게 되면 그 밑에서 절대로 일을 못하겠다고 말하고 다닌다 ”면서 “도대체 이것이 전남교육을 책임지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말이냐”고 비난했다.

또, “지역청에 센터가 생기면 조직, 계약, 지출, 예산 등의 업무가 가중 될 것으로 뻔하고 업무는 대폭 증가하는데 조직증원에 대한 언급은 한마디도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 단체는 “지난 2011년 교무실·행정실 강제통합을 추진해 학교현장에 물의를 일으켰던 인물이 정책기획관으로 임명한 교육감의 의중에 대해 따져 물의"면서 “정책개발보다 일반직 죽이기와 갈등만 조장하는 정책기획관은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21일 북유럽 교육선진국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던 장석웅 교육감은 당초 일정을 하루 앞당겨 27일 급히 귀국하여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의원들과 접촉하는 등 갈등 해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관계자는 “오는 12월 10일 조직개편안 상정에 앞서 전남교육청노동조합 구성원들과의  갈등을 우선 해결 한다”고 전했다.

이어 교육위 관계자는 “일단 상임위원회에 조직개편 조례안이 상정되면 의원들은 통과 또는 심의 보류만 결정할 수 있고 수정이나 조정과정에 개입할 수 없다”며“ 다만 추가 설명과 보완 등을 거쳐 재심의 가능하고 올해 안 조직개편안 통과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교육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