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무안=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전남보건교사들이 행정업무와 관련하여 오는 6월 29일부터 거부에 들어갔다.

전남보건교사회는 지난 24일 오후4시 전남도교육청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건교사 업무에 대한 거부 기자회견을 갖었다.

이번기자회견에서 전남 보건교사들은 “더 이상 물탱크, 정수기, 공기청정기 관리 등 시설관리 업무를 맡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보건교사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도교육감은 보건교육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이행하라. ▲도교육감은 보건교사들이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집중하게 하라▲보건교사들은 물탱크, 정수기 관리 업무를 거부한다.▲보건교사들은 공기청정기 관리, 차량 2부제 업무를 거부한다"고 주장했다.

전남 보건교사회 김유희 회장은 “보건교사가 학생건강관리와 보건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교육감의 약속을 믿었기에 우리는 공약 이행단 해체와 담당 장학관의 인사발령 등 여러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환경위생업무 갈등조정 TF 협의회에 성실히 참여하여 합리적 방안을 도출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하지만 서로의 입장차이만 확인 하였을 뿐 아무런 소득 없이 학교 환경위생업무 갈등조정 TF 협의회가 끝나 허탈하기 그지없다”면서“우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학교보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학생 건강관리와 보건교육을 발전시키고,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고칠 최적기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기자회견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교조전남지부 보건위원회 장미란 사무국장은 “ 전라남도교육청의 2020 단체교섭 실무협의회에서도 ‘학교보건법 시행령 개정안’을 시도교육감 협의 안건으로 제출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은 후보 시절 공약으로 보건교사들이 학생건강관리와 보건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교육여건을 마련하고자 조직개편을 통해 교육청 보건팀을 보건교육팀과 교육환경팀으로 분리하고, 보건교사 직무와 관련하여 학교보건법시행령 개정을 건의하는 안건이 시도교육감 협의회에 채택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전남도교육청공무원노조의 반발을 이유로 보건교육관련 조직개편안이 무산되었고, 지난 5월에 전국 교육감 협의회에 제출한 학교보건법시행령 개정 건의’ 안조차 철회되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와 전남 보건교사회는 첫째, 법적 근거도 없이 관행적으로 보건교사들에게 떠맡겨지고 있었던 물탱크, 정수기, 공기청정기 관리 업무 등 시설관리업무와 차량 2부제 등의 행정업무는 6월 29일부터 거부한다. 보건교사 뿐만 아니라 보건교사 미배치교의 보건업무 담당교사들도 함께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조직할 것이다.

둘째, 학교 보건법 시행령이 개정될 때까지 ‘환경위생에 관한 직무’에 대한 실효성 없는 논의 참가는 잠정 보류한다. 학교보건법의 보건교사 배치목적과 보건법 시행령의 모순된 규정으로 인해 교사와 일반직 노동자간에 발생하는 갈등을 교육부와 도교육청, 학교장이 강 건너 불구경하듯 방치하는 상황을 하루 빨리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 등 보건교사가 학생건강관리와 보건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제도를 개선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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