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지기자/psw4488@naver.com
【강진=교육연합뉴스】이영지기자= 전라남도강진교육지원청(교육장 윤채현)은 안정된 기숙사 생활을 통한 학교 교육력 증진 기반 마련과 함께 기숙사 내 학교폭력(성폭력)문화를 근절하여 안전하고 편안한 기숙사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5일과 27일 관내 특수학교(덕수학교) 기숙사 입사학생 75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최근 타 지역 기숙사 내에서 발생한 동급생간 학교폭력 사고를 계기로 기숙사라는 한정된 공간이 학교폭력의 ‘취약지대’가 되고 있다는 우려와 함께 등교수업 이후 급증하고 있는 학교폭력의 선제적인 예방과 대응을 위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이번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 날 설문조사는 특수학교 학생의 특성을 고려하여 생활인권팀, 특수교육지원센터, Wee센터, 강진경찰서(SPO)로 구성된 합동 조사팀이 직접 학교를 방문하여 의사소통이 가능한 학생과 의사소통이 불편한 학생을 나누어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특히 의사소통이 불편한 학생을 대상으로 특수교육지원센터와 Wee센터 전문 상담교사들이 자체 제작한 그림카드를 활용한 1:1 면대면 질문을 통해 학교폭력(성폭력)의 피해와 가해 및 목격사실의 경험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무엇보다 의사소통이 불편한 아이들에 대한 이번 설문조사는 관계 전문가들의 유기적인 협업으로 만들어진 설문자료와 설문기법을 적용하여 학교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관련 자료는 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 탑재해 학교에서 손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추후 보다 신뢰성있는 기법들을 개발해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윤채현 교육장은 “학교 내 기숙사의 경우 학생 간 접촉이 많아 그만큼 마찰이 생길 가능성이 많다.”며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의사소통이 힘든 특수 아이들을 위한 신뢰성 있는 설문자료와 기법들이 보다 다양하게 개발, 보급되어 잠재적 폭력을 예방하는데 주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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