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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취재수첩
인터뷰

김정희고흥교육장...‘고흥교육 2021’ 미래교육 청사진 제시

‘함께 성장하는 온 마을 행복교육’이 안정적으로 실현 밀알‘
‘유약겸하’(부드럽고 약하며 겸손히 낮춘다) 정신 소통 강조
▲코로나19,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가는 고흥교육 제시
▶청렴한 자세로 올바른 공직관을 확립하여
▶학교가 미래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시간의 문(問)
▶학교 교육과정이 아이들이 바라보는 미래의 창(窓)
▶마을과 지역사회가 아이들의 미래사회 삶의 터전


2020. 12.09(수) 21:12
김정희 고흥교육지원청교육장은 지난 9월1일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 신규 공무원을 대상으로 청렴 덕목 실천을 다짐하는 청렴 서약과 임용장 수여와 함께 비대면으로 부임식을 가졌다.<집무장면>
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고흥=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세계적 코로나 상황속에서 교육장으로서 교육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감염병의 확산으로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우리 삶의 패러다임과 함께 교육의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합니다.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가기 위해 고흥교육도 보다 새로워질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9월1일 부임한 김정희 교육장의 말이다.

김정희 고흥교육지원청교육장은 지난 9월1일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 신규 공무원을 대상으로 청렴 덕목 실천을 다짐하는 청렴 서약과 임용장 수여와 함께 비대면으로 부임식을 가졌다.

김교육장은 “고흥교육지원청은‘함께 성장하는 온마을 행복교육’ 실현을 위해 ▲학생 중심의 교실 문화 ▲수업 혁신을 위한 연구하는 교사 문화 ▲혁신 교육을 위한 교육과정 중심의 학교 문화 ▲지역과 함께 교육을 고민하는 교육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하고 다가오는 2021년을 교육대전환 시대 지속가능한 미래교육을 실현시키는 해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교육장은 “▲학생은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며 신나게 배우고 ▲교사는 학생지도에 애정과 열정을 다하여 행복하게 가르치며 ▲학교와 마을은 서로를 채워가며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교육공동체’의 길을 만들어 가고 어디서나 겸손히 낮추어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교육장은 “청렴한 자세로 올바른 공직관을 확립하여 신뢰받는 공직자로 청렴 문화 실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 할 계획이다”면서 “다양성과 유연성 및 창의성을 강화하고 내적 성장을 이끌어내는 교육과정을 운영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교육장은 “청정 고흥을 지키기 위해 고흥교육지원청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부임 후 일선학교를 순회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물론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씻기,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하기, ▶외출 시 마스크 착용하기 등 기본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기본으로 권고하는 등 방역조치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교육연합뉴스는 2020년 마지막 달인 12월 파워 릴레이 인터뷰로 '코로나19로 우리 삶의 패러다임과 함께 교육의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한다'고 밝힌 김정희 고흥교육장을 만나‘고흥교육계획 2021’에 대한 청사진을 들어 본다.<편집자주>
고흥교육지원청전경

<고흥교육장과 일문일답 ... 교육연합뉴스 2020 릴레이 파워 인터뷰 전문>

■전라남도 고흥교육지원청 김정희 교육장은 엄중한 코로나19상황에서 비대면으로 부임식을 가졌습니다. 고흥교육장으로 부임한 소감은 어떠하신가요?

▶고흥은 개인적으로 인연이 있는 곳입니다. 조부모께서 여기에서 나고 자라셨기 때문에 명절에는 다녀가곤 했습니다. 부임하고 난 후 만나본 사람들은 인정이 넘쳤고 모두들 다정하게 대해주셔서 고향에 온 것처럼 정겹고 행복하였습니다.

세계적 코로나 상황속에서 교육장으로서 교육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감염병의 확산으로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우리 삶의 패러다임과 함께 교육의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한다는 주문이 많습니다.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가기 위해 고흥교육도 보다 새로워질 필요가 있다고 보며, 교육장으로서 다음에 주안점을 두고자 합니다.

첫째, 학교가 미래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시간의 문(問)이 될 수 있도록 내적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다양한 교육사업을 발굴 추진하고자 합니다.

둘째, 학교 교육과정이 아이들이 바라보는 미래의 창(窓)이 될 수 있도록 교사전문적학습공동체를 활성화하여 교사의 전문성을 높여가겠습니다.

셋째, 마을과 지역사회가 아이들의 미래사회 삶의 터전이 되도록 지역사회와 손을 맞잡고 교육하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이러한 주요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유약겸하’(부드럽고 약하며 겸손히 낮춘다)의 정신으로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생각입니다.

■고흥교육지원청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시때때로 격상되고 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되기도 합니다. 이에 대한 대책은 어떻게 마련하고 있는가?

지난 3월 ,4월 원격수업 초기에는 교사들이 직접 가정방문을 하며 와이파이 기기 설치, 원격학습 방법 안내, 학습과제 점검을 직접 지원하였습니다. 교사용 노트북 보급, 학생용 PC 대여 등으로 원격수업을 위한 준비는 잘 되어있다고 봅니다.

원격수업 내실화를 위해서 쌍방향 수업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습니다. 우리청에서는 원격학습이 익숙하지 않은 교사 지원을 위해 쌍방향수업 직무연수 개설, 원격수업 선도학교, 원격교육 컨텐트 현장 지원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행이 ICT활용 능력이 우수한 젊은 교원들을 활용하여 교사간 상호 코칭으로 원격수업에 적극 대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고흥교육계획에 의하면 ‘함께 성장하는 온마을 행복교육’으로 고흥교육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고흥교육지원청의 일반현황과 고흥교육에 대한 신뢰도와 만족도를 높여 나가기 2021 교육수립을 위한 역점과제와 특색사업은 무엇입니까?

▶우리청은 코로나19 위기를 교육지원청 사업 체질의 기회로 생각하고 대응하고 있습니다. 그간의 교육지원청 집합 방식의 사업을 개선하여 학교로 찾아가고, 학교급과 학생의 특성에 맞추어 지원하며, 학교와 학교, 지역과 학교를 이어주는 네트워킹에 주력하고자 합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학생 간 학습격차, 불안 등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첫째, 기초학력을 튼튼히 정착시키고자 합니다. 기초 수해력, 문해력을 정착시키기 위해 초등 저학년 담임교사들의 연수, 네트워크를 강화해서 학습 부진을 예방할 예정입니다.

둘째, 고흥형 미래학교 프로그램을 집중 지원할 것입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지피지기 진로 프로젝트, 감성을 키워주는 청소년 단편영화 제작, 고흥의 우주항공 인프라를 활용한 우주항공 과학교육은 고흥학생들이 미래핵심역량을 기르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특히, 지피지기 진로 프로젝트는 중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학생특성, 대인관계패턴, 학습수준검사를 실시하고, 전문가가 투입되는 심층 상담을 진행합니다. 학생의 특성을 정확히 알고 미래를 설계하는 진로 찾기의 의미있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고흥교육지원청이 “온 마을이 함께 만들어 가는 마을공동체” 실천으로 다문화 및 지역민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고흥교육지원청의 ‘함께 성장하는 온 마을 행복교육’ 역할과 기대효과는 무엇입니까?

▶2015 개정교육과정이 지향하는 학생 삶 중심 교육 실천을 위해서는 학부모 지역사회가 힘과 지혜를 모아 학생들을 가르쳐야 합니다.

현재 고흥에는 9개의 마을학교가 있습니다. 학부모, 지역주민으로 이뤄진 67명의 마을 교사들이 수업, 방과후, 주말을 활용하여 교육활동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마을 학교 내실화를 위해 이장단 대표, 면장, 학교 교원이 협의하고 지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학교·마을 연계 공동체 프로젝트인 우리 마을 탐험, 마을영화제, 단오, 동지 같은 계절 행사는 마을학교의 자랑거리입니다.

고흥 학부모 네트워크는 학부모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학교와 손잡고 함께하고 있습니다. 학부모 아카데미를 개설하여 학부모 스토리텔러를 키우고 학교로 찾아가 교육기부로 학생들을 만나도록 지원합니다.

‘학부모 이야기꾼’ ‘빛그림자 인형극 공연’은 학부모 전문가 양성-교육기부의 순환시스템입니다. 교직원-학부모 다모임, 좋은 학부모 되기 연수로 부모교육의 질도 높여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학교, 학부모, 지역주민이 합심하여 마을과 지역을 사랑하는 지역인재를 기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흥교육지원청은 학교 밖 아이들, 학교폭력 예방으로 어떠한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까?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전남교육의 지향점은 고흥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우리청은 학교지원센터가 주축이 되어 학업중단 위기학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 대상 개인 상담과 진로체험 멘토들의 결연 상담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연계한 연합 학생생활지원단을 조직 운영하여 유관기관 연계, 폭력예방 합동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 위기학급에는 상호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전문강사를 지원합니다.

우리 지역 학생들은 학생회를 통해 민주주의를 배우고 있습니다. 초·중 학생연합회 네트워크를 운영하여 각 학교 학생회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있고, 교육장과 대화 시간을 통해 학생회의 교육적 제안을 정책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단위 학교로 찾아가는 퍼실리테이션 기본 및 심화 캠프를 운영하여 학생 자치 능력도 키워주고 있습니다.

■고흥교육지원청은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전남교육의 지향점으로 학생들의 꿈과 재능을 키울 수 있도록 어떠한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까?

▶자유학년제는 학생 참여와 활동 중심 수업으로 학생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하고 있습니다. 협동학습, 토론학습, 프로젝트 수업이 활성화 되도록 실행단계 컨설팅, 관리자 역량강화 연수를 통해 내실화하고 있습니다.

또 모든 학교로 전문 강사와 고교교사를 파견하는 찾아가는 중학생 대상 고교 설명회 및 심층상담을 전개하여 학생들의 자기관리능력 신장과 진로설계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고흥교육지원청은 학교문화, 조직문화, 의식문화가 민주적인 문화로 일상화 될 때, 사랑하는 우리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게 될 것으로 보고 이를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행정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고흥교육지원청은 민주적인 삶이 실현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어떤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지요?

▶학교문화의 중심에는 학교장이 있다고 봅니다. 학교장과 교감 대상 회의는 분임토의 방식으로 운영하여 구성원의 의견을 경청하고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훈련의 장이 되게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학교급별로 학생연합회 네트워크를 조직하여 교육장과 대화의 시간, 학교별 자치활동 운영사례 나눔을 하고 있습니다. 교사협의회, 교직원협의회, 학부모회와 같이 학교 내 의사소통의 자리는 다양하게 만들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교육지원청의 수평적 조직문화를 위해 과별 월 1회 한자리 모임, 전직원 생일 축하의 자리, 전직원 월례회 등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반이 운영되면서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제대로 누리고 있지 못한 점은 아쉽게 생각하고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장님은 학창시절 교사가 되기 위한 동기가 있었나요?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생활 동안 에피소드가 있을 텐데요. 처음 부임했던 학교부터 교육장까지 소회를 말씀해 주십시오?

▶성장기에 가정형편이 어려워 제 꿈은 아니었지만 빠른 경제적 자립을 위해 고등학교를 실업계 학교로 진학하였습니다. 취업을 위한 자격증을 2학년 때 획득하고 고3 때 제가 꿈꾸었던 사관학교 진학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였으나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꼬마 병정들을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에 교육대학교를 가게 되었습니다.

첫 발령을 천사의 섬 신안으로 발령을 받았는데 목포에서 배로 2∽3시간 걸리는 지역이었습니다.

신안에서 총각의 몸으로 7년의 교직생활을 하는 동안 아이들과의 아름다운 추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으나 그중에 선명하게 기억나는 것은 마을별 공부방을 만들어 매일 저녁(7-10시까지) 섬을 한 바퀴씩 오토바이로 돌며 야간 자율학습을 했던 경험과 지역 여건상 다양한 경험할 수 없었던 아이들에게 학교 운동장에서 여름캠프 프로그램으로 캠프파이어 및 추적놀이 등 함께 생활했던 일들이 영화를 보듯 선명하게 생각납니다.

저는 교사생활 19년 6개월, 장학사 5년, 교감 3년 6개월, 교장 4년, 장학관 1년 6개월, 교육장 3개월 등 총 경력 33년 9개월 동안 다양한 위치에서 다양한 업무와 경험으로 전남교육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제 정년까지 3년 8개월이란 시간이 남아 있지만 그 기간 동안 지금까지 걸어온 저 교직생활에 누가 되지 않도록 전남교육과 우리 아이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고흥교육의 지표인 ‘함께 성장하는 온 마을 행복교육’이 안정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교육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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