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광주=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공립 대안학교와 대학 연구소 사이에 협업형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어 화제가 되고있다.

지난 3월에 개교한 민관협업 공립 대안학교 송강고등학교(교장 선명완)와 동신대학교 메이커스페이스 사업단(단장 에너지융합대학 교수 이동휘)은 지난 4월 6일 상호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차적으로 7월 6일까지 송강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메이커 체험 및 창업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두 교육기관의 협약에 따라 향후 3~5년 동안 지속적으로 협업적 교육과정이 운영될 예정이다.

동신대학교 에너지융합대학 이동휘 단장은 송강고등학교 창조적 괴짜들을 우선적으로 집중 지원하여 전문 만들쟁이로 육성하여 창업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 날 첫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은 나주시 빛가람동에 위치한 동신대 에너지클러스터에서 일상생활에 활용할 제품의 3D프린팅을 체험을 시작하였다.

앞으로는 교수 및 최고 수준의 전문 연구자들로부터 3D프린터, IoE(만물인터넷), 2차전지, 블록체인 등의 첨단장비를 활용하여 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이론과 실습형 교육과정을 병행할 예정이다. 고등학생들이 자신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모델링하거나 더 나아가 2차전지를 원리를 이해하여 시제품을 만들어 생활에 활용해 보는 활동을 하게 된다.

동신대학교 에너지융합대학 이동휘 단장은 “2차전지 사업을 기반으로 한 메이커스 에너지팜은 공공기관은 물론 한국전력공사, 삼성SDI, 한화와 같은 대기업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송강고등학교 창조적 괴짜들을 우선적으로 집중 지원하여 전문 만들쟁이로 육성하여 창업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고 하였다.

송강고등학교 선명완 교장은 “학교는 지역사회와 지속적인 소통, 협력을 통해 운영되어야 한다.”며, “메이커스페이스 사업단이 2차전지를 활용한 에너지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점은 우리에게 매우 소중한 기회이다. 대학, 지역 전문가 등 인적 자원과 인프라를 활용하여 교육 공간을 확장함으로써 학교가 닫힌 공간이 아닌 학생들의 성장 플랫폼으로 기능해야 한다는 송강고의 설립 취지와 맥이 닿는다.”고 평가했다.

이날 3D펜을 활용하여 안경을 제작한 1학년 정준호 학생은 “유튜브 등 인터넷을 통해서만 알고 있던 내용인데, 나의 상상력 안에 있던 것을 직접 그려 제품을 만들 수 있어서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했으며, 휴대전화에 레터링 작업(원하는 문구 제작)을 한 2학년 배준혁 학생은 “일반 펜으로 할 수 없는 새로운 창작을 할 수 있었다”며 “ 학생들이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것에 대한 자부심과 성취감을 느꼈다”고 했다.

송강고등학교는 전국적으로 유례가 드문 민관협업형 공립 대안학교에 맞게 창조적 괴짜들을 대상으로 첨단산업과 교육을 융합한 미래학교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생애 창업’, ‘학교 너머 학교’ 등의 기치를 내걸고 새로운 미래학교 모형을 구축하기 위한 다각적인 모색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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