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병수기자/psw4488@naver.com
【광주=교육연합뉴스】양병수기자= 전라남도영암교육지원청(교육장 김성애)은 코로나19 속에서도 기초·기본학력이 탄탄한 영암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중학교 학교장 긴급 온라인 협의회를 가졌다.

코로나가 일상이 된 시대에 원격수업이 던진 큰 우려는 학력 격차 심화와 비대면 학교생활로 인한 소외계층이나 사각지대 발생 등 학습 소외의 발생이다.

이에 대해 전남교육청에서는 기초학력의 문제에 있어서 학습지원과 함께 복지와 인권의 측면에서 종합적이고 다원화된 지원책 강구를 강조하는 가운데, 특히 중학교 고학년으로 갈수록 수학·영어 과목에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많은 것으로 드러난 점도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부분으로 발표했다.

영암교육지원청은 미래&영암(미래엔 영암) 실현을 위한 첫 번째 역점과제로 ‘함께 성장하는 기초학력 책임교육’을 선정하고, 지난해에 이어 1:1매칭지도, 교원역량 강화를 업그레이드 해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중학교 학생들의 기초·기본학력 향상을 위한 지원에 힘쓰고자, 중학교 학교장 온라인 협의회를 갖고 관내 중학교 학교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 날 영상회의에서는 미암중학교(교장 이길훈)가 기초·기본학력 향상 방안으로 마을과 소통하여 작은 학교의 소수 학생들이 방과후에 학습을 진행함으로, 학교는 낮에 가르치고 방과후에는 마을이 책임지는 교육과정을 사례로 소개했다.

이를 시작으로 ▲ 외부강사를 초빙하여 기초학력반 운영(영암중), ▲ 자체프로그램을 운영(신북중), ▲ 지역사회 및 학부모 요구가 많아 학력부문에 집중(구림중), ▲ 다문화 학생이 많아 1:1 개별지도가 필수(삼호중), 전체학생을 이원화하여 기초미달학생, 경계선 학생은 교사가 1:1로, 나머지 학생은 외부강사를 활용하여 영·수 기본학력지도로 맞춤형 지원(도포중)을 하는 등 12개교 모두의 나눔과 공유의 자리가 되었다.

예산지원과 더불어 외부인력을 활용할 때 문제점에 대한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점, 교사 부담 가중이라는 생각에서 어떻게 학생이 학습에 흥미를 갖게 할 것인지 고민하는 교사로 마인드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 등 깊이 있는 협의가 이뤄졌다.

이에 대해 김성애 교육장은 ▲ 예산은 학교에서 필요한 부분을 지원청에 요청하면 1차 추경예산을 확보해서 ▲ 교사부담을 줄이는 방편으로는 마을과 함께하는 책임교육을 제안하며, 필요한 경우 교육지원청에서 마을교육공동체 관계자를 매칭하도록 ▲외부인력 활용시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지역사회에서 검증이 된 사람을 쓸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멘토링 교사 지원 방안을 강구하여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김성애 교육장은 “기초·기본학력은 학생 성장 발달의 토대가 되는 중요한 역량으로, 소중한 우리 아이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선사하기 위해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와 교육지원청이 함께 협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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