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지기자/psw4488@naver.com
【함평=교육연합뉴스】이영지기자=전남 함평에 소재한 나산실용예술중학교(교장 정유하)에서는 의미있는 두 날을 보냈다.

선생님들의 백신접종으로 수업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더욱 값진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를 협의하다가 최근 유해가 봉환된 홍범도장군 추모행사를 미술중심 융합 프로젝트와 흑인 인권운동을 주도한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생애를 통해 인권, 평등, 비폭력, 정의, 시민의식 등을 배우는 독서캠프를 진행했다.
 
9월 1일에는 홍범도 장군추모행사를 위해 홍범도 장군의 대형 걸개그림을 제작하고 홍범도 장군 유해봉환 다큐멘터리와 <봉오동 전투> 영화 감상, 추모 글쓰기, 학생들이 만든 꽃을 걸개그림에 부착하는 봉화를 포함한 추모식을 거행했다.

9월 2일에는 워싱턴 대행진 마지막 날 링컨 기념관 앞에서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노예의 후손과 노예주인의 후손이 한 식탁에서 형제애를 나누는 날이 오길, 나의 아들딸들이 피부색이 아닌 인격에 따라 평가받는 나라가 생기길...”라고 연설하던 마틴 루터 킹의 자서전을 읽고 토론하는 독서캠프와 ‘골든벨을 울려라’ 퀴즈경연 대회를 열었다.
 
특히 독서캠프에 참가했던 학생들은 인권에 관한 마틴 루터 킹목사의 소신과 자신의 소신은 어떻게 다른지, 킹목사와 미국 흑인들의 인권운동이 미국과 전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관하여 토론하면서 인종차별, 편견, 배려, 공감 등에 관하여 많은 생각을 하였다고 한다.

독서의 내용을 확인하는 골든벨 퀴즈대회에서는 많은 박수와 웃음이 꽃피었다.

이 독서캠프를 진행한 정은희선생님(국어, 연극)은 “킹 목사의 자서전을 이용한 독서캠프를 통해서 수준 높은 민주시민교육이 이루어졌다. 덕분에 어제, 오늘 학생들의 애국정신과 시민의식이 한층 고양되었다”고 전했다.
 
나산실용예술중학교는 2018년 개교한 공립 대안교육특성화중학교로 “나를 사랑하고 너를 존중하며 함께 성장하는 행복 공동체”를 목표로 예술을 통한 감성·인성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교육의 세 주체인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은 함께 가족회의, 학부모 교육, 각종 체험활동, 교직원의 전문적학습공통체 등을 통해 소통, 공감, 배려가 가득한 행복한 공동체를 세워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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