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지기자/psw4488@naver.com
【신안=교육연합뉴스】이영지기자= 흑산초등학교(교장 이용범)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와 흑산지역 해안로 생태탐방 프로그램을 지난 1일 운영하였다.

학생들은 자연환경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배낭기미습지와 진리당 숲, 새조각공원을 둘러보았다. 따뜻한 햇살, 소나무 그늘, 시원한 바람, 탁트인 바다 등 자연을 누리며 봄과 가을의 계절에 따라 변화된 진리당 숲의 모습을 비교하였다.

또한 배낭기미 해수욕장에서는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는 거머리말 등 식물과 하루 약 3,000여 개의 모래공을 만들어내는 엽낭게 등 동물을 관찰하였다.

배낭기미습지는 우리나라를 찾는 철새들이 중간에 쉬어가는 경유지로 국립공원 철새 도래지 특별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쇠뜸부기, 큰깍도요, 흰빰검둥오리, 고마리, 골풀, 청미래덩굴 등 200여 종의 철새와 다양한 습지식생을 볼 수 있다.

생태프로그램에 함께한 최희원 자연환경해설사는 “흑산도 배낭기미 습지는 빗물이 고여서 만들어진 담수습지로 많은 철새들이 쉬어가는 곳이다. 특히 멸종위기종 Ⅰ급인 흰꼬리수리를 포함하여 170여종의 다양한 조류가 관찰되는 지역이기 때문에 새들의 먹이활동을 방해하지 않도록 관찰해야한다”로 설명했다.

흑산초등학교 이용범 교장은 “흑산도의 우수한 생태환경을 활용하여 진행된 생태관광 프로그램으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동식물의 삶의 터전을 관찰하고 보호의 필요성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생태교육과정을 정착시켜 학생들이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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