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무안=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해제남초등학교(교장 정일영)는 지난 12월 9일 모두의 희망을 담아 쌓아 올린 천장관의 개관식과 예술제를 진행했다.

천장관 개관식에는 무안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하여 무안군청, 군 의원 및 유관기관 관계자등 지역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셨다.

체육관이 처음으로 생기면서 예술제도 더 커졌다며 “와~ 우리 이렇게 큰 무대에서 하나요?”, “사람들이 너무 많이 있어요”라고 한마디씩 하던 아이들의 얼굴에는 긴장과 떨림 속에서도 웃음이 가득했으며 작은 학교가 들썩였다. 22명의 학생들 모두가 무대를 채우고 그동안 꾸준히 연습한 오케스트라 공연이 첫선을 보이며 개관식의 축하와 예술제의 시작을 알렸다.

김선치 교육장은“ 체육관개관을 축하하며 모교인 해제남초등학교에 체육관이 걸립되어 매우 기쁘고 앞으로도 교육발전을 위해 더 노력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오늘 자리를 함께한 학부모회장님께서는 “막내아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손주가 학교를 다닐때까지도 없던 체육관이 드디어 생겼습니다. 너무 기쁩니다.”라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셨다.

체육관이 없어 항상 모든 행사를 작은 도서관에서만 하다가 이렇게 큰 강당에서 자신들이 직접 무대를 꾸미고 부모님과 다른 어른들께 보여드린다고 생각하니 아이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저마다 더 잘하고 싶다는 얼굴로 눈빛이 초롱초롱해졌다.

아이들의 노력의 결과를 알아봐주신 부모님들과 마을 어른들 또한 아이들을 진심으로 격려하며 즐겁게 무대를 즐겨주시고 실수에도 큰 웃음과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셨다.

3부와 4부는 아이들이 준비한 무대에서 즐기는 무대로 꾸며졌다. 미리 모든 책을 다 읽고 듣는 이욱재작가님의 이야기는 더욱 흥미로웠고 내가 놓쳤던 이야기의 숨은 의미를 함께 이야기하며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4부의 버블 공연은 고생했던 아이들에게 주는 선물 같은 시간이 되었다. 6학년 박찬희 학생은 “선생님 제가 비눗방울 속에 있었어요.”하며 들뜬 목소리로 공연을 즐겼다. 4학년 윤채원 학생도 “이렇게 재미있었던 날은 없었어요. 너무 행복한 하루였어요”하며 함박웃음을 보여주었다.

마지막까지 함께 공연을 즐겨주시던 서울 유학생 학부모님들께서도 “아이가 너무 학교생활에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오늘같이 이런 멋진 공연도 즐길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하고 있습니다.”라며 학교에 대한 고마움의 인사를 계속하셨다.

작은 학교이기 때문에 아이들도, 행사를 이끌어갈 교원들의 수도 부족하지만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얼굴을 생각하며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준비한 천장관 개관식과 예술제를 웃음 속에서 마무리했다. 작지만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한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작은학교의 희망을 엿볼 수 있는 뜻깊은 행사가 되었습니다.

교육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