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광주=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윤석열 정부의 교육부는 최근 고시한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5·18 민주화운동” 이라는 용어를 일제히 뺀 것으로 밝혀져 광주 시민사회단체가 정부와 교육 당국의 반역사적 행태를 광주시민의 의지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민사회단체는 4일 공동성명서를 통해 " 5·18을 바라보는 현 정부와 교육 당국의 천박한 역사의식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며, 오월과 민주주의, 정의로운 역사를 능욕하는 처사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은 5·18국립묘역을 참배하며 “5·18은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을 피로써 지켜낸 헌법 수호 항거”라고 말했음에도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삭제한 윤석열 정권의 반민주적 역사 인식은 지난 5·18국립묘역 참배가 일말의 진정성도 없는 행동임을 온천하에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민사회단체는 "개정 교육과정에서 드러난 윤석열 정부의 교육 개혁의 본질은 5·18 민주화운동을 교과서에서 지워 정의로운 역사의식을 봉쇄하고 도도하게 이어져 오는 민주주의 정신과 가치를 마비시킨 반교육적, 반역사적 폭거이다"며" 5·18 민주화운동의 정당성은 이미 역사적으로 인정받았으며 그 관련 기록들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것은 5·18 민주화운동이 광주만의 역사가 아닌,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인에게 인정받는 인류의 역사적 자산이자 상징임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5·18민주화운동 삭제를 당장 철회하고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원상복원하라! 나아가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당장 이행하라! 역사를 부정하는 정부는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 받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광주시민사회단체는 5·18민주화운동은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간절한 염원의 역사다. 우리 광주지역 제 단체는 5·18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부정하고, 오월을 역사에서 도려내려는 윤석열 정권의 교육 개악 시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전국의 모든 민주 세력과 연대하여 이에 단호하게 맞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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