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무안=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교육감 김대중)은 27일 시국사건 관련 임용 제외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사과를 드리고, 명예회복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전남교육청은 "시국사건 관련 임용 제외 교원은 권위주의 통치에 항거하여 교육 민주화에 이바지하신 분들이며, 정당하게 교원 임용 자격을 갖춰 임용을 기다렸지만, 국가의 외면으로 교단에 서지 못하셨다"면서"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에 걸쳐 정부와 시·도 교육위원회(현 시·도교육청)로부터 별다른 합리적 근거 없이 교원 임용에서 제외되는 처분을 받고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에 "다행히도 2023년 6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문교부, 시도교육위원회가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을 침해 당했다"며,“임용대상자를 임용에서 제외한 것은 위법하고 부당한 행위”라고 규명했다. ‘

김대중교육감은 "이후, 지난 7월 10일 자로 ‘시국사건 관련 임용제외 교원의 피해회복을 위한 조치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되었고, 그동안 당국의 위법한 조치로 피해를 입은 교원들의 명예와 상처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늦었지만 전남교육가족 모두의 마음을 담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국가의 횡포로 인해 교단에 서지 못한 동료 교원들이 받았던 지난날의 상처를 생각하면 참으로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그분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이 땅의 민주주의가 발전하고 교육 민주화가 앞당겨졌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남교육청에서는 "국가의 횡포로 인해 받았던 상처가 조금이나마 빨리 치유되기를 기원하며, 다시 한번 전라남도교육가족을 대표하여 깊이 사과드리고, 피해자 여러분의 아픔을 어루만질 수 있는 동료로 함께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남에는 관련 피해자가 24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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