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지기자/psw4488@naver.com
【광주=교육연합뉴스】이영지기자= 구례고등학교(교장 이상원)가 교육부 지정 '자율형 공립고 2.0'(이하 자공고 2.0) 3차 공모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구례고는 연간 2억원(5년간 총 1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지역 특성을 반영한 창의적이고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구례고는 구례군의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자 지역의 자연환경과 산업 특성을 살린 혁신적 교육모델을 내세워 이번 공모에 선정되었다. 지리산과 섬진강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생태환경 교육을 강화하고, 재난 예방 및 복구를 위한 실질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해 학생들의 안전 역량을 키운다는 취지이다.

또한, 구례군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한 K-Food 특화 교육과 구례자연드림파크와 협력한 친환경 식품 및 항암 식단 연구 프로그램도 포함되어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원 교장은 "자공고 2.0 지정은 구례고가 지역 특성을 살린 혁신적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학년도부터 협약이 체결된 국립순천대, 청암대, 구례군청, 지리산생태탐방원, 구례자연드림파크 등과 협력해 학생들에게 진로 탐색과 첨단 기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연계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자공고 2.0 지정을 통해 구례고는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실현하고,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에 주력하는 학교로 거듭나며, 교육-진학-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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