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교육관련 단체, 부적절한 선거운동 책임지고 장휘국 교육감예비후보 사퇴해야...
세월호 참사는 뒷전, 선거운동 명함 나눠주는 것이 우선인가?

세월호 참사로 6.4지방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이 선거운동을 잠정중단하고 애도하는 분위기에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측이 한 대기업 공장에 찾아가 선거운동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세월호 침몰사고 온 국민이 슬픔에 휩싸인 가운데 지난 21일(6일째) 오전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는 수행원들과 함께 광주시 광산구 소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찾아 출근길 직원들과 악수를 하며 명함을 돌렸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장 교육감 선거캠프 관계자는 “당시 민주노총 산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집행부에서 한번 다녀가 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직원들 격려와 인사를 하러 갔었다”고 말했다.

또한 “(광주공장에) 가서도 명함을 돌리지 말자였는데 아는 분들이 명함을 달라고 해 수행원이 준 것이며 교육감님이 직접 준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에관련, 광주안심교육포럼과 광주학교운영위원연합회는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의 부적절한 선거운동과 관련 ‘광주시민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광주시 교육감선거 후보사퇴’를 촉구하고 나섯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측의 사과와 후보사퇴를 촉구하고 나선 교육관련단체에서는 “이번 사건은 수많은 학생들이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은 세월호 사고 앞에서도, 오로지 자신의 선거를 위해 명함을 돌렸다는 사실만으로도 장휘국 예비후보는 교육감으로서의 자질 자체가 부족하다”면서, 확실한 사과와 후보직 사퇴를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이 단체에서는 장휘국 교육감예비후보 측에서 “후보가 명함을 직접 나눠 준 것이 아니라, 수행원이 준 것이다.”라는 해명에 대해, 장휘국 예비후보 측에 “구차한 변명보다는 책임 있는 사퇴를 통해 광주시민과 희생자들에게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트위터 상에는 “장 교육감이 국가적 애도 분위기 속에서 선거운동에 나섰다”는 글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선거운동을 해야 하는 교육감선거 예비후보 신분이라지만 지나친 행보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트위터는 “세월호 참사로 전 국민이 슬퍼하고 있는데 이 상황에서도 선거홍보를 하고 다니는 현 장휘국 광주시교육감님? 오늘 금호타이어 사원식당 후문에서 열심히 명함 돌리시던데, 우리 학생들이 뭘 보고 배우겠습니까?”라는 글과 장 교육감의 선거용 명함을 함께 올렸다.

교육연합뉴스박상웅기자 pw4488@nver.com        교육연합뉴스박상웅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