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학교급식 '가짜 친환경쌀'
시교육청, 학교 급식 재료 쌀 농약 검출 관련 해명

6·4지방선거가 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친환경 급식이 광주시교육감 선거 막판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2일 광주시교육청은 지난해 9월 관내 학교에 급식용 친환경 쌀을 공급한 18개 업체에 대한 잔류농약 분석을 실시한 결과 이중 3개 업체의 친환경 인증쌀에서 '트리싸이클라졸'과 '이소프로치오'이라는 농약성분이 검출됐다.
전남대 친환경농산물인증센터는 샘플링 조사결과 농약성분이 나온 학교는 수완고, 봉산초, 서석고로 이들 쌀에 대해 모두 '부적합' 판정을 내렸으며, 시교육청은 이 쌀을 공급한 3개 업체의 급식을 지난해 10월 말 전면 중단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 3개 업체로부터 쌀을 공급받은 광주지역 학교는 이미 30곳에 달한 데다 이 학교들의 학생 1만7천명은 지난해 3월부터 10월말(8개월)까지 농약성분이 함유된 쌀로 급식을 제공받은 뒤였다.

이에, 광주시 교육청은 지난해 광주지역 30개 학교의 1만7천명의 학생에게 농약성분이 함유된 '가짜 친환경쌀'이 급식용으로 공급된 것과 관련 해명자료를 냈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은 ‘광주학생 1만 7천여명 농약 쌀 급식에 대한 보도’와 관련하여 시교육청의 잔류농약 검사 결과 검출된 쌀의 물량은 전체 17,480kg 874포(20kg)로 해당학교 30개교 학생수 대비 약 4.8일 정도에 해당합니다.
이는 학교에 공급되는 쌀이 3개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3개 농가와 계약재배 형식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3개 농가에서 생산한 쌀의 물량에 해당된다는 의미이며, 3개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생산한 쌀 전체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시교육청은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농가 관리도 해야 하는 책임이 있기 때문에 이들 3개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생산한 전체 물량에 대해 공급 중단과 반품 조치를 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3개월부터 중단시점인 10월25일까지 8개월간 학생들이 농약 성분이 함유된 쌀을 먹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교육연합뉴스 박상웅기자 psw4488@naver.com        교육연합뉴스 박상웅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