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금) 15:51
< 장만채전남도교육감 - 교육연합뉴스 인터뷰 > |
| 2014. 07.01(화) 1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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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만채교육감 - 교육연합뉴스 인터뷰 >
"교육력 높여 전남교육의 희망 이어가겠다"
민선1기에 이어 2기에도 전남도민의 앞도적 지지로 당선된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취임에 즈음하여 교육연합뉴스는 장남채전남교육감 인터뷰를 위해 전남교육청을 찾았다.
장만채 전남교육감은 지난 6.4지방선거 개표결과 53만4876표(56.26%)를 얻어 27만8012표를 얻은 김경택 후보(29.24%)와 13만7728표(14.48%)를 얻은 김동철 후보를 가볍게 누르고 연임에 성공했다.
민선 2기 전남교육을 이끌 교육 수장에 실용주의 노선을 걸어온 현직 장만채 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함에 따라 앞으로 4년 전남 교육정책은 큰 변화없이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재선에 성공한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교육감은 전남도교육청 교육감실에서 본지 박상웅대표와의 인터뷰에서"지난 4년의 성과인 전남교육의 희망을 앞으로도 이어 가겠다"며 "교육에 대한 전남도민의 마음을 받아 막중한 직책을 수행 하겠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민선 2기에는 교육력을 높이는 데 매진 하겠다"며 "교육력 향상에 전남 교육공동체가 하나로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편집자주>
<장만채교육감 질의>
■ 장만채 전남교육감은 지난 6.4지방선거 개표결과 53만4876표(56.26%)를 얻어 당선됐다. 축하드립니다. 당선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요?
▲ 전라남도교육감이라는 중책을 수행할 수 있게 지지하고 성원해주신 전남도민과 교육가족에게 감사드린다. 전남교육의 발전으로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교육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이어, 27만8012표를 얻은 김경택 후보(29.24%)와 13만7728표(14.48%)를 얻은 김동철 후보들에 대해?
▲ 세월호 참사로 조용한 선거를 치뤘다. 조용한 선거에 함께해 주신 두 후보님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두 후보 모두 교육계에서 훌륭하신 분들이기에 많은 분들이 지지하였다고 생각한다. 제가 얻은 56.2%는 과분하다고 생각한다.
■ 교육감님도 전남도민에게 평가를 받아서 전남교육 민선 2기에 당선되셨습니다. 이에 전남 교육청에서는「고위공직자 부패위험」도가 전국 12위인 것으로 안다 이에 전방위 점검하고있다. 출항을 앞두고 고위공직자들이 청렴성을 진단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 전남교육청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고 2011년부터 전국 최초로 학교장까지 확대하여 고위공직자 청렴성을 진단하고 있다. 청렴도 향상 방안을 모색하고, 고위공직자 개개인의 청렴성과 윤리성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나아가 실질적인 청렴문화 정착으로 이어져 ‘청렴 전남교육’ 실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 지난해 잇따라 발생했던 순천 학교폭력 사고와 아직도 진도 팽목항에서는 세월호 참사가 가시지 않고 있다. 전남교육 학교안전에 대해 진단은?
▲ 안전한 학교 만들기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우선 단기적으로 학생과 선생님들을 상대로 한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학교 밖 교육활동 시 노후 버스 규제 강화 등 사전 안전방안을 마련하겠다. 또한 안전한 먹거리에도 신경쓰겠다. 특히 방사능 검사, 친환경 로컬푸드 사용 등을 권장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지나친 경쟁교육에서 벗어나 소통과 배려, 협력을 강조하는 인성교육 강화에 힘쓰겠다.
■앞으로 4년, 전남교육행정을 어떤 큰 틀로 이끌어가실 계획이신지?
▲ 크게 두 가지 틀로 전남교육을 이끌어가겠다. 첫째는 교육력 높이기이다. 초 중학교는 독서․토론 수업을 통해 학습능력을 강화하고 일반고는 원하는 대학 진학, 특성화고는 취업률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둘째는 인성교육 강화이다. 점수위주의 지나친 입시경쟁교육으로 학교 폭력, 자살, 사고 등 부수적인 문제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 이제는 미래사회를 대비하여 지식위주의 교육, 경쟁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상생의 교육으로 가야된다. 바른 인성을 갖춘 건강한 사회인으로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 교육감님 정책에 민선 1기는 학력미달학생들의 학업성취에 역점을 두었다면 민선2기에는 교육력 향상에 전남 교육공동체가 하나로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남교육의 핵심정책은 무엇입니까?
▲ 지난 1기는 열악한 전남교육의 토대를 닦고 체제를 정비하는 데 집중하였다. 앞으로 4년은 그 토대위에서 교육력을 높이는데 총력을 다 할 것이다. 미래를 살아갈 전남의 아이들에게 미래핵심역량인 인성과 창의성을 길러주어 교육력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전남은 학생수가 적은 농어촌 소규모학교가 75% 이상이므로 맞춤형 개별화교육과 독서·토론 수업 등을 통한 인성교육과 창의성 교육에 유리하다. 앞으로 초․중학교는 독서·토론 수업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고등학교는 교육력을 높여 대학입시와 취업에 철저히 대비하겠다.
■ 이에, 혁신학교, 진보교육감이 추진하고 있는 거꾸로 교수법에 대해 알고 계시는지 현재 경남과 충청 인천에서 거꾸로 교수법에 대해 추진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 민선 2기 5대 전남교육의 정책에 대해?
▲ 최근 거꾸로 수업이 새로운 교수-학습 방법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개별화 수업, 프로젝트 중심 학습 등과 같은 학습자 중심 활동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주민직선 2기 5대 전남교육 정책의 요지는 안전한 학교 만들기, 행복한 학교 만들기, 작은 학교 희망 만들기, 친환경 건강 학교 만들기,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민주적 학교 만들기이다.
■ 재선성공 할 수 있도록 지지해준 전남도민의 뜻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 4년간의 평가에서 저에게 후한 점수를 주신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울러 막중한 책임감도 함께 느낀다. 지난 4년은 열악한 전남교육의 토대를 마련하고 체제를 정비하는데 힘을 쏟았다. 앞으로 4년은 그 토대를 기반으로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의 내용 채우는 일을 할 것이다. 앞으로 내용 채우기에 교육가족과 도민여러분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 알차게 채워 전남교육을 반석위에 올려놓으라는 가르침을 잘 수행하겠다.
■ 전국적으로 13명에 달하는 진보성향의 후보가 교육감으로 당선됐다. 진보성향의 교육감들이 대거 당선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 지난 60여년 동안 계속된 우리 교육은 산업사회에 맞는 지식 위주의 교육에 매몰되었다.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인성, 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성 교육 등이 뒷전으로 밀려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학교 폭력, 자살, 사고 등 부수적인 문제가 많이 생겨났다. 이제는 지식위주의 교육, 경쟁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상생의 교육으로 가야된다는 국민들의 요구가 반영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거점고 사업이 농어촌 작은 학교를 없애고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농어촌 작은 학교 살리기에 나서고 있는 지역교육단체들과의 충돌이 다시 발생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 전남의 농어촌 작은 학교는 전체 학교의 7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초등학교는 아무리 작은 학교라도 폐교시키지 않고 있다. 한 예로 전남에는 학생 수가 하나도 없는 학교가 4개교, 올해 입학생이 한 명도 없는 학교가 36개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 학생 입학에 대비하여 학교를 그대로 존속시키고 있고, 아무리 작은 학교라도 초·중학교는 학교를 유지하면서 작은 학교 희망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소규모 학교는 학생수가 적기 때문에 개별화교육과 독서·토론 수업 등을 통한 인성교육과 창의성 교육을 실시하기에 유리한 편이다.
▲ 거점고에 대해서는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정확한 표현은 거점학교가 아니라 거점고등학교이고 초·중학교는 거점화 하지 않고 있다. 대학진학과 취업을 앞둔 고등학생들은 광주, 수도권 아이들과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한다. 따라서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 고등학교는 전공 과목별 수업을 해야 하는데 학교 규모가 너무 작으면 과목별 전공교사 배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적정 규모가 되어야 한다. 이런 취지에서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호응 속에 거점고등학교가 추진되고 있고, 8개 거점고 시설은 완료됐고, 앞으로 질 높은 프로그램으로 내실화를 기할 생각이다.
■ 전남은 다문화가정이 늘어나고 있는데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언어능력이 안 돼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 결혼이주여성들을 적극적으로 전남교육에 참여시켜야 한다는 여론에 대해?
▲ 이제 다문화 교육은 우리 삶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다문화가정에 대해 지자체와 협력하여 초등학교 입학 전 유아교육 지원 확대로 언어능력뿐만 아니라 학습부진아 발생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다문화가정으로 학생을 직접 찾아가는 개별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여 언어와 기초학습 능력을 기르도록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 것이다.
또한 결혼 이주여성은 다문화가정 이해와 지원 확대를 위해 외국어 방과후학교프로그램 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일선 학교에 권장하고 교육기부를 활성화하여 외국어교육 보조교사로 활용하는 것도 검토하겠다.
■ 마지막으로 도민과 지역 교육가족께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전라남도교육감이라는 중책을 수행할 수 있게 지지하고 성원해주신 교육가족과 전남도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제 교육은 학교만이 전담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가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학부모님들의 많은 관심 애정을 부탁드리며 지금까지 베풀어주신 큰 사랑을 전남의 아이들을 대한민국의 인재로 키워 도민여러분께 보답하겠다.
<장만채교육감프로필>
• 전남 영암군 도포면 원항리 출생
1970. 2. 광주 방림초등학교 졸업
1973. 2. 광주 무진중학교 졸업
1976. 2. 광주 제일고등학교 졸업
1980. 2. 서울대학교 화학과 졸업
1985. 2. KAIST 화학과(이학박사, 당시 최연소)
1994.10. 순천대학교 화학과 교수
1999.3 ∼ 순천대학교 자연과학대학장
2006.10 ∼ 순천대학교 총장(당시 최연소 국공립대 총장)
2008. 1. 전라남도 문화상
2008. 2008 대한민국 글로벌 경영인 대상
2011. 2. 청조근정훈장
2010. 7. 주민직선 초대 전라남도 교육감
・순천YMCA이사・전국교수노조 조합원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회원
・(재)향남문화재단 상임이사
・녹색자치포럼 공동대표
"교육력 높여 전남교육의 희망 이어가겠다"
민선1기에 이어 2기에도 전남도민의 앞도적 지지로 당선된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취임에 즈음하여 교육연합뉴스는 장남채전남교육감 인터뷰를 위해 전남교육청을 찾았다.
장만채 전남교육감은 지난 6.4지방선거 개표결과 53만4876표(56.26%)를 얻어 27만8012표를 얻은 김경택 후보(29.24%)와 13만7728표(14.48%)를 얻은 김동철 후보를 가볍게 누르고 연임에 성공했다.
민선 2기 전남교육을 이끌 교육 수장에 실용주의 노선을 걸어온 현직 장만채 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함에 따라 앞으로 4년 전남 교육정책은 큰 변화없이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재선에 성공한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교육감은 전남도교육청 교육감실에서 본지 박상웅대표와의 인터뷰에서"지난 4년의 성과인 전남교육의 희망을 앞으로도 이어 가겠다"며 "교육에 대한 전남도민의 마음을 받아 막중한 직책을 수행 하겠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민선 2기에는 교육력을 높이는 데 매진 하겠다"며 "교육력 향상에 전남 교육공동체가 하나로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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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만채교육감 질의>
■ 장만채 전남교육감은 지난 6.4지방선거 개표결과 53만4876표(56.26%)를 얻어 당선됐다. 축하드립니다. 당선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요?
▲ 전라남도교육감이라는 중책을 수행할 수 있게 지지하고 성원해주신 전남도민과 교육가족에게 감사드린다. 전남교육의 발전으로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교육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이어, 27만8012표를 얻은 김경택 후보(29.24%)와 13만7728표(14.48%)를 얻은 김동철 후보들에 대해?
▲ 세월호 참사로 조용한 선거를 치뤘다. 조용한 선거에 함께해 주신 두 후보님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두 후보 모두 교육계에서 훌륭하신 분들이기에 많은 분들이 지지하였다고 생각한다. 제가 얻은 56.2%는 과분하다고 생각한다.
■ 교육감님도 전남도민에게 평가를 받아서 전남교육 민선 2기에 당선되셨습니다. 이에 전남 교육청에서는「고위공직자 부패위험」도가 전국 12위인 것으로 안다 이에 전방위 점검하고있다. 출항을 앞두고 고위공직자들이 청렴성을 진단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 전남교육청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고 2011년부터 전국 최초로 학교장까지 확대하여 고위공직자 청렴성을 진단하고 있다. 청렴도 향상 방안을 모색하고, 고위공직자 개개인의 청렴성과 윤리성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나아가 실질적인 청렴문화 정착으로 이어져 ‘청렴 전남교육’ 실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 지난해 잇따라 발생했던 순천 학교폭력 사고와 아직도 진도 팽목항에서는 세월호 참사가 가시지 않고 있다. 전남교육 학교안전에 대해 진단은?
▲ 안전한 학교 만들기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우선 단기적으로 학생과 선생님들을 상대로 한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학교 밖 교육활동 시 노후 버스 규제 강화 등 사전 안전방안을 마련하겠다. 또한 안전한 먹거리에도 신경쓰겠다. 특히 방사능 검사, 친환경 로컬푸드 사용 등을 권장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지나친 경쟁교육에서 벗어나 소통과 배려, 협력을 강조하는 인성교육 강화에 힘쓰겠다.
■앞으로 4년, 전남교육행정을 어떤 큰 틀로 이끌어가실 계획이신지?
▲ 크게 두 가지 틀로 전남교육을 이끌어가겠다. 첫째는 교육력 높이기이다. 초 중학교는 독서․토론 수업을 통해 학습능력을 강화하고 일반고는 원하는 대학 진학, 특성화고는 취업률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둘째는 인성교육 강화이다. 점수위주의 지나친 입시경쟁교육으로 학교 폭력, 자살, 사고 등 부수적인 문제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 이제는 미래사회를 대비하여 지식위주의 교육, 경쟁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상생의 교육으로 가야된다. 바른 인성을 갖춘 건강한 사회인으로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 교육감님 정책에 민선 1기는 학력미달학생들의 학업성취에 역점을 두었다면 민선2기에는 교육력 향상에 전남 교육공동체가 하나로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남교육의 핵심정책은 무엇입니까?
▲ 지난 1기는 열악한 전남교육의 토대를 닦고 체제를 정비하는 데 집중하였다. 앞으로 4년은 그 토대위에서 교육력을 높이는데 총력을 다 할 것이다. 미래를 살아갈 전남의 아이들에게 미래핵심역량인 인성과 창의성을 길러주어 교육력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전남은 학생수가 적은 농어촌 소규모학교가 75% 이상이므로 맞춤형 개별화교육과 독서·토론 수업 등을 통한 인성교육과 창의성 교육에 유리하다. 앞으로 초․중학교는 독서·토론 수업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고등학교는 교육력을 높여 대학입시와 취업에 철저히 대비하겠다.
■ 이에, 혁신학교, 진보교육감이 추진하고 있는 거꾸로 교수법에 대해 알고 계시는지 현재 경남과 충청 인천에서 거꾸로 교수법에 대해 추진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 민선 2기 5대 전남교육의 정책에 대해?
▲ 최근 거꾸로 수업이 새로운 교수-학습 방법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개별화 수업, 프로젝트 중심 학습 등과 같은 학습자 중심 활동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주민직선 2기 5대 전남교육 정책의 요지는 안전한 학교 만들기, 행복한 학교 만들기, 작은 학교 희망 만들기, 친환경 건강 학교 만들기,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민주적 학교 만들기이다.
■ 재선성공 할 수 있도록 지지해준 전남도민의 뜻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 4년간의 평가에서 저에게 후한 점수를 주신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울러 막중한 책임감도 함께 느낀다. 지난 4년은 열악한 전남교육의 토대를 마련하고 체제를 정비하는데 힘을 쏟았다. 앞으로 4년은 그 토대를 기반으로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의 내용 채우는 일을 할 것이다. 앞으로 내용 채우기에 교육가족과 도민여러분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 알차게 채워 전남교육을 반석위에 올려놓으라는 가르침을 잘 수행하겠다.
■ 전국적으로 13명에 달하는 진보성향의 후보가 교육감으로 당선됐다. 진보성향의 교육감들이 대거 당선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 지난 60여년 동안 계속된 우리 교육은 산업사회에 맞는 지식 위주의 교육에 매몰되었다.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인성, 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성 교육 등이 뒷전으로 밀려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학교 폭력, 자살, 사고 등 부수적인 문제가 많이 생겨났다. 이제는 지식위주의 교육, 경쟁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상생의 교육으로 가야된다는 국민들의 요구가 반영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거점고 사업이 농어촌 작은 학교를 없애고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농어촌 작은 학교 살리기에 나서고 있는 지역교육단체들과의 충돌이 다시 발생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 전남의 농어촌 작은 학교는 전체 학교의 7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초등학교는 아무리 작은 학교라도 폐교시키지 않고 있다. 한 예로 전남에는 학생 수가 하나도 없는 학교가 4개교, 올해 입학생이 한 명도 없는 학교가 36개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 학생 입학에 대비하여 학교를 그대로 존속시키고 있고, 아무리 작은 학교라도 초·중학교는 학교를 유지하면서 작은 학교 희망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소규모 학교는 학생수가 적기 때문에 개별화교육과 독서·토론 수업 등을 통한 인성교육과 창의성 교육을 실시하기에 유리한 편이다.
▲ 거점고에 대해서는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정확한 표현은 거점학교가 아니라 거점고등학교이고 초·중학교는 거점화 하지 않고 있다. 대학진학과 취업을 앞둔 고등학생들은 광주, 수도권 아이들과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한다. 따라서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 고등학교는 전공 과목별 수업을 해야 하는데 학교 규모가 너무 작으면 과목별 전공교사 배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적정 규모가 되어야 한다. 이런 취지에서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호응 속에 거점고등학교가 추진되고 있고, 8개 거점고 시설은 완료됐고, 앞으로 질 높은 프로그램으로 내실화를 기할 생각이다.
■ 전남은 다문화가정이 늘어나고 있는데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언어능력이 안 돼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 결혼이주여성들을 적극적으로 전남교육에 참여시켜야 한다는 여론에 대해?
▲ 이제 다문화 교육은 우리 삶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다문화가정에 대해 지자체와 협력하여 초등학교 입학 전 유아교육 지원 확대로 언어능력뿐만 아니라 학습부진아 발생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다문화가정으로 학생을 직접 찾아가는 개별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여 언어와 기초학습 능력을 기르도록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 것이다.
또한 결혼 이주여성은 다문화가정 이해와 지원 확대를 위해 외국어 방과후학교프로그램 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일선 학교에 권장하고 교육기부를 활성화하여 외국어교육 보조교사로 활용하는 것도 검토하겠다.
■ 마지막으로 도민과 지역 교육가족께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전라남도교육감이라는 중책을 수행할 수 있게 지지하고 성원해주신 교육가족과 전남도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제 교육은 학교만이 전담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가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학부모님들의 많은 관심 애정을 부탁드리며 지금까지 베풀어주신 큰 사랑을 전남의 아이들을 대한민국의 인재로 키워 도민여러분께 보답하겠다.
<장만채교육감프로필>
• 전남 영암군 도포면 원항리 출생
1970. 2. 광주 방림초등학교 졸업
1973. 2. 광주 무진중학교 졸업
1976. 2. 광주 제일고등학교 졸업
1980. 2. 서울대학교 화학과 졸업
1985. 2. KAIST 화학과(이학박사, 당시 최연소)
1994.10. 순천대학교 화학과 교수
1999.3 ∼ 순천대학교 자연과학대학장
2006.10 ∼ 순천대학교 총장(당시 최연소 국공립대 총장)
2008. 1. 전라남도 문화상
2008. 2008 대한민국 글로벌 경영인 대상
2011. 2. 청조근정훈장
2010. 7. 주민직선 초대 전라남도 교육감
・순천YMCA이사・전국교수노조 조합원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회원
・(재)향남문화재단 상임이사
・녹색자치포럼 공동대표
교육연합뉴스박상웅기자 psw4488@naver.com 교육연합뉴스박상웅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