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금) 15:51
'사랑하는 우리 사이’『예그리나』를 아시나요? |
| 2014. 08.15(금) 0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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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등학교 봉사 동아리! 『예그리나』를 아시나요?
[교육연합뉴스/박상웅기자]=봉사동아리인 ‘예그리나’는 지난 2011년 결성 된 봉사단체로 “순 우리말인 '사랑하는 우리 사이'라는 뜻으로 봉사활동을 통해 효(孝)를 배우며, 우리이웃과 지역사회에 훈훈한 사연과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예그리나는 봉사활동으로 저와 ‘사랑하는 우리 사이’가 된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과 ‘사랑하는 우리 사이’가 됨으로 점점 우리 사회는 ‘사랑하는 우리 사이’가 되어가는 이웃들과 지역사회가 되어 갈 것이기 때문이다.
예그리나는 ‘사랑하는 우리 사이’라는 주제로 지난 3년동안 이러한 활동으로 ▲(사)한국 청소년 동아리 광주전남연맹 총재상-봉사상,▲광주고등학교-봉사의 달인상(2012년,2013년),▲광주광역시 동구청장,-표창장(경로효친),▲광주광역시 자원봉사센터 소장-청소년 자원봉사 ~ 봉사,▲광주광역시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자원봉사부문 ~ 공로상,▲국제 청소년 문화연맹 이사장-표창장(효행),▲푸르덴셜 사회공헌재단 (전국 중고생자원봉사대회)-장려상,▲광주 남구 국회의원상 (효행, 봉사상)▲청소년활동진흥센터-GYSD 활동증명서 발급, 각종 봉사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사회와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이에 교육연합뉴스는 광주고등학교 봉사동아리"예그리나" (이연순 담당 선생님), 윤유승회장을 찾았다.
동아리 학생들로는 ▲3학년 윤유승,안현진,김현우,김민규,김세윤,송창호,조영하,▲2학년 박성관,김윤석,박성주,구찬웅,윤여민,최원유,김유창▲1학년 정만기,장한빈,홍경석,안세진,서원규,박준현 등 20명으로 구성 돼 있다.
■ 봉사동아리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봉사동아리 예그리나 윤유승회장(3년)학생은 순 우리말로 '사랑하는 우리 사이'라는 뜻을 지닌 광주고등학교 예그리나 봉사단은 2011년도에 결성된 봉사 동아리입니다. ‘그저 마음없이 주기만 하는 봉사가 아니라 사랑이 오가는 봉사를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졸업하신 1기 선배님들이 동아리를 만드셨다고 합니다.
■동아리를 가입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제가 동아리에 가입하게 된 이유는 두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먼저는 동아리를 만든 선배님들의 생각이 멋지다는 생각이 첫번째였고, 다음으로는 선배님과의 대화중 선배님이 하신 “봉사를 계속 해보다 보면 봉사의 참 맛을 알게 될 거야”라는 말에 확 끌려서였습니다. ‘봉사의 참 맛이 무엇일까?’라는 의문에 ‘까짓거 해보자!’라는 신입생 패기로 말입니다.
■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과 지역사회에 어떤 도움을 주고 싶었나요?
처음에는 그저 봉사를 통해 저와 연결된 사람들만의 행복을 바랬다면 지금에 와서는 부족하지만 저의 이 사랑을 품은 봉사가 이웃과 지역사회를 보다 아름답게 바꿀수 있을 것이라는 확인을 가지고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봉사활동으로 저와 ‘사랑하는 우리 사이’가 된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과 ‘사랑하는 우리 사이’가 됨으로 점점 우리 사회는 ‘사랑하는 우리 사이’가 되어가는 이웃들과 지역사회가 되어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 실제로 이루어진 봉사활동을 하면서 기억 남은 일?
제가 예그리나 동아리에서 활동할 때 가장기억에 남는 봉사는 나눔실버홈과 나자렛노인복지센터에서의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함께 사랑을 나눈 봉사활동과 방학을 이용한 국립소록도병원에서한 봉사입니다.
■ 동아리 구성원들과 봉사활동 계획과 준비는 어떻게 진행하였나요?
저희 동아리는 이러한 봉사에 앞서 봉사일정에 관한 회의를 통해 시간과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봉사활동 후 그날 봉사에 대해 토론하고 파일로 정리정돈해 봉사스토리를 꾸미고 있습니다. 봉사의 전후 사정을 마음에 담는 토론은 1회의 봉사로 두 번의 봉사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느껴질만큼 중요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 시간을 통해 할머니, 할아버지를 조금 더 많이 웃게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의논하기도 하고 연중 2번 있는 공연 프로그램을 위해 틈틈히 노래며 춤, 악기연주 연습을 하기도 합니다.
■ 실제로 이루어진 봉사활동 내용과 노력에 대해 들려주세요?
실제로 재롱잔치때 아리랑을 연주했는데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너무 좋아하셔서 같은 곡만 열번을 연주한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춤을 추고 노래하는 것이 무척 어색하고 겸연쩍었지만 이제는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이끌어갑니다.
특히 어버이날과 성탄절에는 조금씩 모은 용돈으로 양말을 준비하는데 작은 것이지만 양말을 신겨드릴때 너무나 좋아하시고 고마워하시며 두손을 꼭 잡고 내 손주라며 뽀뽀를 해주시는 모습속에서 치매에 걸리신 어르신들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따뜻한 마음과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다달이 봉사를 하면서 같은 요양원을 다니다보니 몇번씩 만나게 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저희를 기억해주시고 이름을 불러 주실때에는 너무도 뿌듯한 마음이었습니다.
깊이있는 봉사를 할 수 있게 해준 곳은 국립 소록도 병원입니다. 그곳에서는 난생 처음으로 기저귀 교환을 할때 보조를 했는데 처음에는 비위가 상하였지만 아무렇지않게 웃으며 기저귀를 교환하는 선생님들을 보면서 봉사가 내가 좋아하는 환경에서만 하는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고 그후로는 고개 돌리지않고 봉사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 봉사활동 중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으며, 어떻게 극복했나요?
봉사활동 중 힘들었던 점은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급작스럽게 돌아가실 때라고 생각이 듭니다. 봉사활동을 간 어느날 매달 우리를 그토록 반기셨던 할머니가 안계셔서 요양보호사 선생님께 물어보았는데 돌아가셨다고 하셨을 때의 그 마음이 아픔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고, 저뿐만 아니라 그날 봉사를 갔던 친구들 모두가 가슴이 먹먹해진 기억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사건은 봉사활동 후 동아리 회의 중에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최선으로 더 즐겁게 해드리자라는 의견이 나와 우리끼리 다시금 다짐하는 기회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 봉사활동으로 처음 계획했던 일들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나요?
처음에는 마음만 가지고 시작을 하여 특별한 계획이 없었지만 점차적으로 1년단위로 봉사계획을 세워 연중 2회 공연을 포함하는 등 봉사활동에 학년별 기수별로 나누어 계획적으로 봉사하게 준비하고있습니다.
1학년은 노력봉사로 어르신들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하여 청소를 도맡아 하고 있으며 2학년은 어르신들의 소근육활동에 도움이 되는 종이접기, 클레이아트 등 재능 봉사로 3학년은 동화책 읽어드리기, 말벗되어드리기 등 정서적 교감 나누기 활동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처음 1기때 7명으로 시작된 동아리원도 4기까지 맥을 이어오면서 현재는 20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졸업한 1기 선배들도 방학 때는 합류하여 봉사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 기금조성으로 기부활동 도 한다면서요?
저희 예그리나는 주기적인 요양원 봉사외에 쌀나누기 콘서트, 의조부모맺기 콘서트, 사랑의 열매 등 여러 기부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광주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추진되었던 사랑의 열매 기부 릴레이 '사랑을 나누는 학교' 캠페인에 예그리나에서 광주고등학교 학생들이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하여 사회공헌 기금을 조성하는데 기여 하였고 어려운 환경속에서 아버지에게 간 이식 수술을 해야만 하는 학우를 위해 기부활동을 펼쳐 전교생이 참여 하여 저희 학교가 행복나눔학교 라는 것을 여실히 증명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이러한 저희 예그리나 활동이 지역 신문(무등일보,2013년 2월14일자)과 지역방송(kbc시사플러스, 2013년 2월 23일)에도 방영이 되어 지역사회에 ‘사랑하는 우리 사이’의 영향을 퍼트리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과 나에게 생긴 변화와 앞으로 계획을 들려주세요?
저희 예그리나에는 다소 소극적이고 남들앞에 나서기를 부끄러워하는 성격을 가진 조용한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친구들이 점점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같이 어울려 노래를 하고 손을 잡고 춤을 추는 등 적극적으로 변해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봉사를 통해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예그리나가 도움을 필요로 하는 모든 곳에 봉사를 할 수는 없지만 서서히 단계단계 봉사를 하다보면 분명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2013년도에 모금활동을 펼쳐 기부를 했던 상민이가 생각납니다. 상민이는 머리 둘레는 70cm, 어른의 머리 둘레보다 약 15cm가 긴 상민이는 무뇌수두증을 앓고 있었습니다. 태어날때부터 뇌가 80% 이상 없없고 빈 잔리에 뇌척수액이 가득 차면서 머리가 비정상적으로 커져 무거운 머리 때문에 목을 가누지 못하고 두유밖에 먹지 못해 뼈가 드러날 만큼 말랐습니다.
여섯살밖에 되지 않은 상민이를 생각하면 건강한 육체와 건강한 마음을 갖고 있음에 너무도 감사합을 느낍니다.
요즘 세간에 회자되고 있는 영화 '역린'에서 중용 말씀이 우리에게 더 큰 의미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중용23장) 이와 같은 마음으로 저희 예그리나는 주어진 길을 감사와 더불어 달려가기를 소망합니다.
[교육연합뉴스/박상웅기자]=봉사동아리인 ‘예그리나’는 지난 2011년 결성 된 봉사단체로 “순 우리말인 '사랑하는 우리 사이'라는 뜻으로 봉사활동을 통해 효(孝)를 배우며, 우리이웃과 지역사회에 훈훈한 사연과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예그리나는 봉사활동으로 저와 ‘사랑하는 우리 사이’가 된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과 ‘사랑하는 우리 사이’가 됨으로 점점 우리 사회는 ‘사랑하는 우리 사이’가 되어가는 이웃들과 지역사회가 되어 갈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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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그리나는 ‘사랑하는 우리 사이’라는 주제로 지난 3년동안 이러한 활동으로 ▲(사)한국 청소년 동아리 광주전남연맹 총재상-봉사상,▲광주고등학교-봉사의 달인상(2012년,2013년),▲광주광역시 동구청장,-표창장(경로효친),▲광주광역시 자원봉사센터 소장-청소년 자원봉사 ~ 봉사,▲광주광역시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자원봉사부문 ~ 공로상,▲국제 청소년 문화연맹 이사장-표창장(효행),▲푸르덴셜 사회공헌재단 (전국 중고생자원봉사대회)-장려상,▲광주 남구 국회의원상 (효행, 봉사상)▲청소년활동진흥센터-GYSD 활동증명서 발급, 각종 봉사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사회와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이에 교육연합뉴스는 광주고등학교 봉사동아리"예그리나" (이연순 담당 선생님), 윤유승회장을 찾았다.
동아리 학생들로는 ▲3학년 윤유승,안현진,김현우,김민규,김세윤,송창호,조영하,▲2학년 박성관,김윤석,박성주,구찬웅,윤여민,최원유,김유창▲1학년 정만기,장한빈,홍경석,안세진,서원규,박준현 등 20명으로 구성 돼 있다.
■ 봉사동아리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봉사동아리 예그리나 윤유승회장(3년)학생은 순 우리말로 '사랑하는 우리 사이'라는 뜻을 지닌 광주고등학교 예그리나 봉사단은 2011년도에 결성된 봉사 동아리입니다. ‘그저 마음없이 주기만 하는 봉사가 아니라 사랑이 오가는 봉사를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졸업하신 1기 선배님들이 동아리를 만드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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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를 가입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제가 동아리에 가입하게 된 이유는 두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먼저는 동아리를 만든 선배님들의 생각이 멋지다는 생각이 첫번째였고, 다음으로는 선배님과의 대화중 선배님이 하신 “봉사를 계속 해보다 보면 봉사의 참 맛을 알게 될 거야”라는 말에 확 끌려서였습니다. ‘봉사의 참 맛이 무엇일까?’라는 의문에 ‘까짓거 해보자!’라는 신입생 패기로 말입니다.
■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과 지역사회에 어떤 도움을 주고 싶었나요?
처음에는 그저 봉사를 통해 저와 연결된 사람들만의 행복을 바랬다면 지금에 와서는 부족하지만 저의 이 사랑을 품은 봉사가 이웃과 지역사회를 보다 아름답게 바꿀수 있을 것이라는 확인을 가지고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봉사활동으로 저와 ‘사랑하는 우리 사이’가 된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과 ‘사랑하는 우리 사이’가 됨으로 점점 우리 사회는 ‘사랑하는 우리 사이’가 되어가는 이웃들과 지역사회가 되어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 실제로 이루어진 봉사활동을 하면서 기억 남은 일?
제가 예그리나 동아리에서 활동할 때 가장기억에 남는 봉사는 나눔실버홈과 나자렛노인복지센터에서의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함께 사랑을 나눈 봉사활동과 방학을 이용한 국립소록도병원에서한 봉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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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리 구성원들과 봉사활동 계획과 준비는 어떻게 진행하였나요?
저희 동아리는 이러한 봉사에 앞서 봉사일정에 관한 회의를 통해 시간과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봉사활동 후 그날 봉사에 대해 토론하고 파일로 정리정돈해 봉사스토리를 꾸미고 있습니다. 봉사의 전후 사정을 마음에 담는 토론은 1회의 봉사로 두 번의 봉사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느껴질만큼 중요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 시간을 통해 할머니, 할아버지를 조금 더 많이 웃게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의논하기도 하고 연중 2번 있는 공연 프로그램을 위해 틈틈히 노래며 춤, 악기연주 연습을 하기도 합니다.
■ 실제로 이루어진 봉사활동 내용과 노력에 대해 들려주세요?
실제로 재롱잔치때 아리랑을 연주했는데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너무 좋아하셔서 같은 곡만 열번을 연주한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춤을 추고 노래하는 것이 무척 어색하고 겸연쩍었지만 이제는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이끌어갑니다.
특히 어버이날과 성탄절에는 조금씩 모은 용돈으로 양말을 준비하는데 작은 것이지만 양말을 신겨드릴때 너무나 좋아하시고 고마워하시며 두손을 꼭 잡고 내 손주라며 뽀뽀를 해주시는 모습속에서 치매에 걸리신 어르신들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따뜻한 마음과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다달이 봉사를 하면서 같은 요양원을 다니다보니 몇번씩 만나게 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저희를 기억해주시고 이름을 불러 주실때에는 너무도 뿌듯한 마음이었습니다.
깊이있는 봉사를 할 수 있게 해준 곳은 국립 소록도 병원입니다. 그곳에서는 난생 처음으로 기저귀 교환을 할때 보조를 했는데 처음에는 비위가 상하였지만 아무렇지않게 웃으며 기저귀를 교환하는 선생님들을 보면서 봉사가 내가 좋아하는 환경에서만 하는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고 그후로는 고개 돌리지않고 봉사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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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사활동 중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으며, 어떻게 극복했나요?
봉사활동 중 힘들었던 점은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급작스럽게 돌아가실 때라고 생각이 듭니다. 봉사활동을 간 어느날 매달 우리를 그토록 반기셨던 할머니가 안계셔서 요양보호사 선생님께 물어보았는데 돌아가셨다고 하셨을 때의 그 마음이 아픔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고, 저뿐만 아니라 그날 봉사를 갔던 친구들 모두가 가슴이 먹먹해진 기억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사건은 봉사활동 후 동아리 회의 중에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최선으로 더 즐겁게 해드리자라는 의견이 나와 우리끼리 다시금 다짐하는 기회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 봉사활동으로 처음 계획했던 일들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나요?
처음에는 마음만 가지고 시작을 하여 특별한 계획이 없었지만 점차적으로 1년단위로 봉사계획을 세워 연중 2회 공연을 포함하는 등 봉사활동에 학년별 기수별로 나누어 계획적으로 봉사하게 준비하고있습니다.
1학년은 노력봉사로 어르신들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하여 청소를 도맡아 하고 있으며 2학년은 어르신들의 소근육활동에 도움이 되는 종이접기, 클레이아트 등 재능 봉사로 3학년은 동화책 읽어드리기, 말벗되어드리기 등 정서적 교감 나누기 활동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처음 1기때 7명으로 시작된 동아리원도 4기까지 맥을 이어오면서 현재는 20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졸업한 1기 선배들도 방학 때는 합류하여 봉사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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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금조성으로 기부활동 도 한다면서요?
저희 예그리나는 주기적인 요양원 봉사외에 쌀나누기 콘서트, 의조부모맺기 콘서트, 사랑의 열매 등 여러 기부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광주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추진되었던 사랑의 열매 기부 릴레이 '사랑을 나누는 학교' 캠페인에 예그리나에서 광주고등학교 학생들이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하여 사회공헌 기금을 조성하는데 기여 하였고 어려운 환경속에서 아버지에게 간 이식 수술을 해야만 하는 학우를 위해 기부활동을 펼쳐 전교생이 참여 하여 저희 학교가 행복나눔학교 라는 것을 여실히 증명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이러한 저희 예그리나 활동이 지역 신문(무등일보,2013년 2월14일자)과 지역방송(kbc시사플러스, 2013년 2월 23일)에도 방영이 되어 지역사회에 ‘사랑하는 우리 사이’의 영향을 퍼트리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과 나에게 생긴 변화와 앞으로 계획을 들려주세요?
저희 예그리나에는 다소 소극적이고 남들앞에 나서기를 부끄러워하는 성격을 가진 조용한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친구들이 점점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같이 어울려 노래를 하고 손을 잡고 춤을 추는 등 적극적으로 변해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봉사를 통해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예그리나가 도움을 필요로 하는 모든 곳에 봉사를 할 수는 없지만 서서히 단계단계 봉사를 하다보면 분명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2013년도에 모금활동을 펼쳐 기부를 했던 상민이가 생각납니다. 상민이는 머리 둘레는 70cm, 어른의 머리 둘레보다 약 15cm가 긴 상민이는 무뇌수두증을 앓고 있었습니다. 태어날때부터 뇌가 80% 이상 없없고 빈 잔리에 뇌척수액이 가득 차면서 머리가 비정상적으로 커져 무거운 머리 때문에 목을 가누지 못하고 두유밖에 먹지 못해 뼈가 드러날 만큼 말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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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살밖에 되지 않은 상민이를 생각하면 건강한 육체와 건강한 마음을 갖고 있음에 너무도 감사합을 느낍니다.
요즘 세간에 회자되고 있는 영화 '역린'에서 중용 말씀이 우리에게 더 큰 의미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중용23장) 이와 같은 마음으로 저희 예그리나는 주어진 길을 감사와 더불어 달려가기를 소망합니다.
교육연합뉴스 박상웅기자 psw4488@naver.com 교육연합뉴스 박상웅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