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인재들의 산실 전라남도교육청!
"교육력 높여 전남교육의 희망 이어가겠다"

예로부터 호남은 인재의 고장이다.
전남 인재들의 산실이며, 학생들에게 질 높은 공교육을 추구하고 있는 전라남도교육청을 찾았다.

전남교육청은 4년의 주민직선 교육자치 1기가 마무리 되고 2기가 시작 되었다.
전남교육을 이끌 교육 수장에 실용주의 노선을 걸어온 장만채 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함에 따라 앞으로 4년 전남 교육정책은 지난 1기는 열악한 전남교육의 토대를 닦고 체제를 정비하는 데 집중하였다면 2기는 그 토대위에서 교육력을 높이는데 총력을 다 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교육청은 지난 4년의 성과인 전남교육의 희망을 앞으로도 이어가며 교육력 향상에 전남 교육공동체가 하나로 되기를 희망하는 장만채교육감에게 주민직선 교육자치 전남교육 2기에 대해 들어본다.<편집자주>

◇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인터뷰 질문 요지
1. 앞으로 주안점을 두고 펼칠 교육정책은?
▲ 지난 1기는 열악한 전남교육의 토대를 닦고 체제를 정비하는 데 집중하였다. 앞으로 4년은 그 토대위에서 교육력을 높이는데 총력을 다 할 것이다. 미래를 살아갈 전남의 아이들에게 미래핵심역량인 인성과 창의성을 길러주어 교육력을 높일 계획이다.

2. 전남의 교육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은?
▲ 미래사회의 학력은 과거 산업사회에서 요구했던 단순 암기식이 아니라, ‘창의력과 문제해결능력', '의사소통 능력',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능력’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이러한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학습방법이 독서․토론 수업이다. 독서․토론 수업의 성과는 지금 당장 그 결과가 나올 수 없으며 학습능력을 쌓아가는 과정이다. 초ㆍ중학교는 독서ㆍ토론 수업을 강화하고 고등학교는 교육력을 높여 대학입시와 취업에 철처히 대비하겠다.

3. 교육력 향상을 위해 인사 우대정책을 구상중 이라고 하시던데 내용은?
▲인사제도를 획기적으로 바꾸겠다. 전남의 특수한 교육환경 여건상 도서벽지에 근무해야만 승진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제도의 허점은 진로진학에 대한 노하우가 축적되면 이를 활용해야 하는데 어쩔 수 없이 도서벽지로 근무지를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개선해 일반고에 근무하는 교사가 학생들의 교육력을 끌어올리면 이를 평가해 승진 가산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섬에 가지 않아도 공부를 잘 가르치면 승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4. 열악한 농어촌 교육여건 등 전남교육이 직면한 현안을 어떻게 풀어 나갈건지?
▲ 전남은 농어촌 소규모 학교가 75% 이상이어서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학생 수가 하나도 없는 학교가 4개 있는데 학생 입학에 대비하여 학교를 그대로 존속시키고 있다. 또한 올해 신입생이 없는 학교가 36개나 되는데 아무리 작은 학교라도 초·중학교는 학교를 유지하면서 작은 학교 희망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다.
▲ 농어촌 소규모 학교는 학생수가 적기 때문에 맞춤형 개별화교육과 독서·토론 수업 등을 통한 인성교육과 창의성 교육에 유리하다. 앞으로 독서·토론 수업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하여 맞춤형 학습을 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


5. 고등학교 교육력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은?
▲일반고 교육력 제고를 위해 ‘하이플러스’사업을 추진 중이다. 학생·학부모 진로교육 강화,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과정 운영, 교원 역량 강화, 자기주도 학습 문화 조성 등을 통해 일반고 교육역량을 강화할 것이다. 특성화고는 취업률 제고를 위해 기업 맞춤 교육(MC교육)과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목표제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취업 역량 강화를 통해 취업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6. 작년 특성화고 취업률이 67.3%로 전국에서 최고인데 비결은?
▲ 특성화고교의 취업률이 높아진 것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취업중심 특성화고 체제개편과 기업맞춤 교육을 통해 취업률 향상에 노력한 한 결과로 보인다.
특히, ‘기업맞춤 교육’은 기업과 학교, 학생이 ‘취업채용 확약(MOU)’을 체결하고, 기업이 요구하는 직무내용을 학교에서 배울 수 있도록 기업이 학교와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만든 후 그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을 채용하는 제도로 2012년 전국최초로 특허까지 출연하였다. 한 달 전 전국 136개 기업과 ‘기업맞춤 교육’ 협약을 체결하였고 ‘기업맞춤 교육’이 취업률 향상에 크게 작용한 것 같다.

7. 전남의 지역 특성상 학생들의 통학문제도 어렵다. 방안은 있는지?
▲ 학생이 농어촌에 산다고 해서 차별 받아서는 안 된다. 통학문제는 기본적으로 교육활동의 일환이다. 따라서 통학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교육청이 해야 할 기본 책무이다. 전남 농어촌 학생들의 통학문제는 EDU-BUS사업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기존 특정 학교중심으로 운영되는 통학차량 운영 체제를 지역의 학생 중심으로 대폭 개선하고, 전라남도와 협조하여 안정적인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학생 통학버스 운영 효율화로 각종 현장학습과 체험학습이 활성화되고,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교육 만족도를 높일 것이다.

8.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 학교폭력 문제는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발생 전 학생들과의 소통·공감 확대, 힐링 프로그램 운영, 학생 자치 활동 활성화를 통한 학교 문화 개선, 인성교육 강화 등이 필요하다. 발생 후는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하다. 아울러 전남자율방법연합회 등 지역사회와 협조 체제 및 체계적인 예방 시스템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9. 전남의 다문화교육에 대한 계획은?
▲ “피부색이 달라도 함께 어울리는 아이들 모두가 소중한 우리의 아들 딸입니다” 이제 다문화 교육은 우리 삶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앞으로 다문화 학생을 직접 찾아가서 지원하는 개별 맞춤형 교육을 강화할 것이고 지자체와 협력하여 초등학교 입학 전 유아교육 지원 확대로 학습부진아 발생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 이를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 것이다.

10. 나주 혁신도시에 대한 교육계획은?
▲나주 혁신도시를 중부권 교육특구로 삼을 계획이다. 광주교육대 부설 초등학교를 유치하고, 명문 고등학교도 설립할 방침이다. 앞으로 강인규 나주시장과 구체적으로 교육특구에 대해 논의할 생각이다. 특히, 광주의 고등학교와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교육청 뿐 아니라 나주시, 전남도, 학부모,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나서야 한다.

11. 미래 우리 전남 학생들을 위해 해주고 싶은 말은?
▲ 학교는 배움의 공간을 넘어 전남의 미래를 책임질 우리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꿈 터’이며 공동체가 소통하는 복지의 공간이다. 따라서 등교하는 길이 행복해야 한다. 가난하다고 해서, 공부를 조금 못한다고 해서, 사는 곳이 시골이라는 이유로 소외되거나 차별 받지 않도록 할 것이다. 전남의 학생들 모두가 소중한 우리의 아들딸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미래를 차분히 준비해서 대한민국에서 당당한 인재로 커 나갈 수 있길 바란다.

교육연합뉴스 박상웅기자 psw4488@naver.com        교육연합뉴스 박상웅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