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금) 15:51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장휘국교육감인터뷰 |
| 2014. 09.22(월) 01: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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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장휘국광주시교육감인터뷰
지난 2008년 1월 25일에 창립총회를 열고 법정기구로 출발한「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는 그간 시․도교육청 간 상호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고 공동의 현안에 대한 대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 6월 4일 전국 지방 동시선거를 통해 당선된 교육감들이 모이는 첫 회의로, 서울시교육청 주관하에 지난 7월 23일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임시총회를 개최 ▲세월호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 ▲전교조 법외노조 처분 관련 시도교육감 판단에 맡길 것, ▲ 지방교육재정 확충을 위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 촉구 등을 합의했다.
이날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제5대회장으로 광주시 교육감인 장휘국 교육감을 선출했다. 이에 장휘국 전국시도 교육감 협의회 회장 당선 소감과 그의 포부를 들어본다.<편집자주>
<교육연합뉴스 장휘국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인터뷰 >
1. 제5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으로 선출된 소감과 포부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은 우리 교육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위해 전국적으로 진보교육감을 13명이나 당선시켜 주셨다.
교육혁신을 위한 국민들의 열망과 기대를 너무 잘 알기에 시도교육감협의회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특히, 광주 시민 여러분의 지지와 격려, 성원에 힘입어 중요한 직책을 맡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이루어 온 광주교육의 변화와 발전의 경험을 토대로 대한민국 교육의 혁신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다.
무엇보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우리 아이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학교구성원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의 앞으로 운영 방안은
그동안 시도교육감협의회가 법적 기구임에도 불구하고 교육감들이 논의한 사안을 정부에 건의해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등 활동 자체가 유명무실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지난 2010년부터 직선 교육감 시대를 맞이했으나 정부가 지역의 여건과 특색,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정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면서 지방교육자치가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했다.
앞으로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시도교육청의 공동 안건을 검토・협의・건의하는 것을 넘어서 교육 현안이나 이슈를 찾아내고 해결하는 교육정책 싱크탱크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다.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단순히 교육부에 건의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교육 현안이나 정책 등에 대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것이다.
3. 제5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 당선으로 교육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교육개혁의 공동현안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시급한 현안으로 전교조 법외노조 문제 해결과 세월호 진상규명 촉구를 위한 특별법 제정, 지방교육재정 확보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조기등교 금지 또는 완화, 야간학습 폐지, 대학입시제도 개편 등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이 될 수 있도록 전국 교육감들과 함께 논의해 보고 싶다.
특히, 국가교육위원회를 만들어 교육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고, 정권에 관계 없이 합의한 사안을 일관되게 추진되도록 하고 싶다.
실제로 핀란드도 교육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고, 우파 또는 좌파 정부가 들어오더라도 지속적으로 일관된 교육정책을 추진해 교육선진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4. 진보교육감으로 주축이 된 협의회는 보수교육감과 교육부와의 어떤 가교 역할을 할 것인지 지난 1-4대 교육감협의회와 다른 특징을 보이신다면?
보수교육감과의 관계에 있어서 진보이건 보수이건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이들이며, 아이들을 중심에 두고 교육문제를 바라보기 때문에 서로 협력할 부분은 협력하고 있다.
시도교육감협의회 자체가 지역의 특색, 여건, 상황 등을 고려해 합의적 성격을 띠고 사안을 논의하고, 한쪽 입장을 무시하면서까지 무리하게 결정하지 않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시도교육감협의회 차원에서 교육부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 따로 논의해 본 적은 없다. 다만, 사안별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논의를 거쳐서 대응하고 있다.
협의회 차원에서 전국 시도교육감들의 의견을 한데 모아 교육부와 협의해 나가면서 우리 교육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정부가 주요 정책이나 현안 등을 시도교육감과 함께 대화와 토론, 양보와 타협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조율해 나간다면 지방교육자치의 발전과 함께 우리 교육도 좋은 방향으로 변화・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반면, 교육부가 자신들의 정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한다면 13명의 진보성향 교육감을 비롯해 뜻을 같이 하는 교육감들과 연대해 강력하게 문제 제기하고 시정을 요구할 것이다.
5.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광주시교육청 산하에 두게 되었습니다. 협의회 사무소 구성 방안에 대해서?
시도교육감협의회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전부터 협의회 차원에서 준비를 해 왔다.
먼저, 시도교육감협의회 사무소장으로 4급 상당 장학관을 배치해 협의회를 운영해 나가고, 장기적으로 현재의 사무소를 사무국으로 확대 개편할 생각이다.
시도에서 인력을 파견하거나 새로운 인력을 배치하는 등 사무국 체계를 갖추어 나가는 방안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지난달 2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설훈 위원장과 30일 교육부 장관 직무대행(차관)을 만났을 때에 시도교육감협의회의 위상과 역할을 확대・강화하는데 동의하고 관련 법 정비 등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이러한 조직 개편을 통해 협의회에서 우리 교육의 변화와 발전, 혁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육감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가도록 하겠다.
7. 끝으로 지역사회 교육가족과 집행부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초선 때와 마찬가지로 교육가족의 뜻을 잘 받들도록 노력하겠다. 직선 2기에도 청렴과 혁신교육, 보편적 교육복지의 소중한 가치를 지키고 더욱 확대시키는 데 온 힘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세월호 참사를 보며 책임 있는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마음이 무너지는 아픔을 느꼈다.
침몰하는 세월호 안에서 아이들과 끝까지 함께 한 이들은 선생님들이었다. 한 선생님은 아이들을 위해 다시 아래층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문자로 격려하고 희망을 나누었다. 서로 믿었고, 서로 지켜주고자 했다.
우리 아이들과 선생님들은 그렇게 서로 보살피고 지키고, 믿고 존경한다.그 믿음들을 지켜나가는 교육감이 되겠다.
앞으로도 광주교육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 지지 바란다.
지난 2008년 1월 25일에 창립총회를 열고 법정기구로 출발한「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는 그간 시․도교육청 간 상호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고 공동의 현안에 대한 대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 6월 4일 전국 지방 동시선거를 통해 당선된 교육감들이 모이는 첫 회의로, 서울시교육청 주관하에 지난 7월 23일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임시총회를 개최 ▲세월호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 ▲전교조 법외노조 처분 관련 시도교육감 판단에 맡길 것, ▲ 지방교육재정 확충을 위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 촉구 등을 합의했다.
이날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제5대회장으로 광주시 교육감인 장휘국 교육감을 선출했다. 이에 장휘국 전국시도 교육감 협의회 회장 당선 소감과 그의 포부를 들어본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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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합뉴스 장휘국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인터뷰 >
1. 제5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으로 선출된 소감과 포부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은 우리 교육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위해 전국적으로 진보교육감을 13명이나 당선시켜 주셨다.
교육혁신을 위한 국민들의 열망과 기대를 너무 잘 알기에 시도교육감협의회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특히, 광주 시민 여러분의 지지와 격려, 성원에 힘입어 중요한 직책을 맡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이루어 온 광주교육의 변화와 발전의 경험을 토대로 대한민국 교육의 혁신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다.
무엇보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우리 아이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학교구성원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의 앞으로 운영 방안은
그동안 시도교육감협의회가 법적 기구임에도 불구하고 교육감들이 논의한 사안을 정부에 건의해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등 활동 자체가 유명무실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지난 2010년부터 직선 교육감 시대를 맞이했으나 정부가 지역의 여건과 특색,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정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면서 지방교육자치가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했다.
앞으로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시도교육청의 공동 안건을 검토・협의・건의하는 것을 넘어서 교육 현안이나 이슈를 찾아내고 해결하는 교육정책 싱크탱크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다.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단순히 교육부에 건의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교육 현안이나 정책 등에 대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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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급한 현안으로 전교조 법외노조 문제 해결과 세월호 진상규명 촉구를 위한 특별법 제정, 지방교육재정 확보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조기등교 금지 또는 완화, 야간학습 폐지, 대학입시제도 개편 등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이 될 수 있도록 전국 교육감들과 함께 논의해 보고 싶다.
특히, 국가교육위원회를 만들어 교육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고, 정권에 관계 없이 합의한 사안을 일관되게 추진되도록 하고 싶다.
실제로 핀란드도 교육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고, 우파 또는 좌파 정부가 들어오더라도 지속적으로 일관된 교육정책을 추진해 교육선진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4. 진보교육감으로 주축이 된 협의회는 보수교육감과 교육부와의 어떤 가교 역할을 할 것인지 지난 1-4대 교육감협의회와 다른 특징을 보이신다면?
보수교육감과의 관계에 있어서 진보이건 보수이건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이들이며, 아이들을 중심에 두고 교육문제를 바라보기 때문에 서로 협력할 부분은 협력하고 있다.
시도교육감협의회 자체가 지역의 특색, 여건, 상황 등을 고려해 합의적 성격을 띠고 사안을 논의하고, 한쪽 입장을 무시하면서까지 무리하게 결정하지 않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시도교육감협의회 차원에서 교육부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 따로 논의해 본 적은 없다. 다만, 사안별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논의를 거쳐서 대응하고 있다.
협의회 차원에서 전국 시도교육감들의 의견을 한데 모아 교육부와 협의해 나가면서 우리 교육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정부가 주요 정책이나 현안 등을 시도교육감과 함께 대화와 토론, 양보와 타협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조율해 나간다면 지방교육자치의 발전과 함께 우리 교육도 좋은 방향으로 변화・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반면, 교육부가 자신들의 정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한다면 13명의 진보성향 교육감을 비롯해 뜻을 같이 하는 교육감들과 연대해 강력하게 문제 제기하고 시정을 요구할 것이다.
5.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광주시교육청 산하에 두게 되었습니다. 협의회 사무소 구성 방안에 대해서?
시도교육감협의회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전부터 협의회 차원에서 준비를 해 왔다.
먼저, 시도교육감협의회 사무소장으로 4급 상당 장학관을 배치해 협의회를 운영해 나가고, 장기적으로 현재의 사무소를 사무국으로 확대 개편할 생각이다.
시도에서 인력을 파견하거나 새로운 인력을 배치하는 등 사무국 체계를 갖추어 나가는 방안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지난달 2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설훈 위원장과 30일 교육부 장관 직무대행(차관)을 만났을 때에 시도교육감협의회의 위상과 역할을 확대・강화하는데 동의하고 관련 법 정비 등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이러한 조직 개편을 통해 협의회에서 우리 교육의 변화와 발전, 혁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육감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가도록 하겠다.
7. 끝으로 지역사회 교육가족과 집행부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초선 때와 마찬가지로 교육가족의 뜻을 잘 받들도록 노력하겠다. 직선 2기에도 청렴과 혁신교육, 보편적 교육복지의 소중한 가치를 지키고 더욱 확대시키는 데 온 힘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세월호 참사를 보며 책임 있는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마음이 무너지는 아픔을 느꼈다.
침몰하는 세월호 안에서 아이들과 끝까지 함께 한 이들은 선생님들이었다. 한 선생님은 아이들을 위해 다시 아래층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문자로 격려하고 희망을 나누었다. 서로 믿었고, 서로 지켜주고자 했다.
우리 아이들과 선생님들은 그렇게 서로 보살피고 지키고, 믿고 존경한다.그 믿음들을 지켜나가는 교육감이 되겠다.
앞으로도 광주교육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 지지 바란다.
교육연합뉴스 박상웅기자 psw4488@naver.com 교육연합뉴스 박상웅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