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스타들 아시안게임서 금빛 투혼
김성연·박경두·이용대·김준홍·장대규 金


각 국의 선수가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 메달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 스타들이 메달 사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먼저 금메달의 포문을 연 것은 유도의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23)이었다.
순천 출신인 김성연은 지난 2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유도 70㎏급 결승에서 아라이 치즈루(일본·세계랭킹 11위)를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성연은 지난 2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여자 단체전에서 2관왕을 노렸지만 아쉽게 일본에 패해 은메달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에서 ‘금’밭으로 주목받고 있는 펜싱에도 우리 지역 선수의 활약이 이어졌다.
해남 출신의 박경두(해남군청·30)는 지난 2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대표팀내 맞수 정진선(화성시청·30)과 진검승부를 펼친 끝에 아쉽게 9-15로 패해 2위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박경두는 이틀 뒤인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펜싱 남자 에페 단체 결승전에서 일본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신고했다.

배드민턴의 ‘윙크 보이’ 이용대(삼성전기·26)도 그 동안 인연이 없었던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고향의 명예를 드높였다.
화순 출신인 이용대는 23일 열린 배드민턴 남자단체전 결승에 파트너 유연성과 한국의 2번째 주자로 출격, 중국의 장난-쉬천을 2-0으로 완파하며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이날의 금메달은 2003년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활동한 이용대에게 아시안게임으로는 첫 금메달이다.

사격에서는 뜻밖의 인물의 활약이 이어졌다.
순천 출신인 김준홍(24·KB국민은행)은 24일 25m 속사권총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김준홍은 함평 출신인 장대규(KB국민은행)와 함께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해 2관왕에 올랐다.

김준홍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25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사격 25m 스탠다드 권총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각각 은메달 1개씩을 추가하면서 이번 대회 금 2개, 은 2개를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광주가 낳은 ‘도마의 신’ 양학선(15.200점)은 자신의 주종목인 도마에서 의외의 복병 섹 와이 홍(홍콩·15.216점)에게 뒤지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양학선은 이번 대회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교육연합뉴스 박상웅기자 psw4488@naver.com        교육연합뉴스 박상웅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