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 외국인과 함께한 다문화체험 ‘더불어 사는 법 배워요!’

고금중학교(교장 나혜주)에서는 지난 22일, 23일 재학생을 대상으로 다문화 이해 교육을 위해 스리랑카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교실 수업과 크리켓 친선 경기를 펼쳤다.

거점별 우수중학교의 특색 프로그램인 더(The) 소통하는 Speak Out English! 의 일환으로 3년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외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국제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는 교육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나혜주교장 크리켓 친선 경기 후 목도리를 선물로 증정하고 있다.

지역에 거주하는 스리랑카인 7명이 문화교류 자원 활동가로서 한 팀을 이뤄 국제이해 및 다문화 체험 체육 수업에 참여하였다.
세계화와 다양한 문화의 이해’라는 주제로 시행된 문화교실에서 학생들은 스리랑카의 지리적 위치와 다양한 민족구성, 풍습과 대표 음식 등을 알아보고 우리나라와 비교하며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크리켓이란 총 24명의 사람들로 구성된 2팀과 스템프와 베일로 이루어진 2개의 위켓, 크리켓 공과 배트 등의 장비로 이루어지는 스포츠이다. 연영방 국가 중 하나인 스리랑카는 크리켓을 야구보다 더 즐겨하며 크리켓 프로선수는 그 인기가 여느 월드스타만큼 대단하다고 한다.

크리켓 친선 경기에 참가하는 학생들과 외국어실에서 국제이해교육을 하고 있다.

23일 체육대회의 피날레로 이루어진 이번 친선경기에서는 18명의 학생들과 7명(한명은 심판)의 스리랑카인들로 이루어진 2개 팀으로(양쪽 12명씩) 진행되었다. 처음해보는 운동이라 아이들이 어려워하였지만 그 열기는 여느 스포츠대회 못지않았다. 또한 경기를 관람하는 학생들과 함께 스리랑카란 나라와 함께 크리켓 대해서 이해하는 영어 퀴즈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전날 문화교실에서 학습했던 스리랑카의 지리적 위치와 다양한 민족구성, 풍습과 대표 음식, 수도, 날씨 등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는 학생들과 스리랑카의 공식 언어인 Sinhala로 간단한 인사말도 배우며 학생들의 흥미를 고조시켰다.

문화교실 수업을 마친 이승준 학생은 “텔레비전에서도 접해보지 못한 생소한 나라였던 스리랑카의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최혜수 학생은 “다른 나라의 다양한 음식문화가 소개된 부분이 인상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7명의 외국인들과 크리켓경기를 하고 있다.

경기 뒤, 따뜻한 나라에서 온 스리링카 거주 외국인들을 위해 목도리를 선물한 나혜주 교장은 “한 아이를 키우는 데 마을전체가 나서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학생, 교사 및 지역사회가 함께 문화교실을 운영한 데 큰 의의가 있다. 이 계기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가지고 타문화를 이해·존중하는 세계시민의식을 함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교육연합뉴스 공승미기자 psw4488@naver.com        교육연합뉴스 공승미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