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 무상의무급식 중단에 대한 광주시교육청의 입장

광주시 교육청(교육감 장휘국)에서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상남도의 무상의무급식 중단에 대한 광주시교육청의 입장을 밝혔다.

광주시 교육청은 “경상남도는 전국에서 최초로 무상급식을 시행한 곳이다”면서“경상남도의 초·중학교 무상의무급식 중단조처”를 강력히 규탄했다.

또한 “경남보다 재정 상태가 더 열악한 처지에 있는 자치단체도 모두 급식비를 지원하는 점을 감안하면 재정 악화를 구실로 삼는 것은 언어도단이다”고 항의 했다.

광주시 교육청은 “지난 8년 동안 교육청과 지자체의 합의에 의해 잘 진행되던 급식비 지원이 경상남도의 일방적인 선언으로 중단되면서 지금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혼란과 충격에 빠져있다”며“ 경남은 그동안 28만 5천여 명이 무상급식의 혜택을 누렸으나 선별급식을 받게 될 6만여 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은 ‘얻어먹는 존재’로 각인될까 봐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교육청관계자는“학생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혀 생각이나 행동을 주눅 들게 만들 것이며, 열등감으로 인해 당당한 삶을 살아가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교육자적 염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경상남도의 무상급식 중단에 대한 광주시교육청은 ▶무상급식을 중단 시켜 학교 현장의 혼란과 학부모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경상남도는 즉각 급식비 지원 중단을 철회해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은 급식이 학생들의 당당한 권리로 자리매김하도록 학교급식법 개정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교육연합뉴스박상웅기자 psw4488@naver.com        교육연합뉴스박상웅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