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광주=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제7회 지방선거에서 광주시 교육감선거에 출마한 이정선후보가 최영태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으나 최영태 후보의 단일화 제안 '불가'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 광주교육대 총장 출신인 이정선 후보는 24일 후보등록을 마친 뒤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휘국 후보가 쌓은 8년 동안의 적폐를 쇄신하지 않고서는 광주교육을 바로 세울 수 없다"며 최영태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 후보는 "지금은 광주교육의 위기이기도 하지만, 광주교육을 혁신할 수 있는 역사적인 기회이기도 하다"며 "시민의 명령을 받들어 역사의 책무, 교육자의 사명을 최 후보와 함께 완수하고 싶다"고 단일화 제안 배경을 밝혔다. 

특히, 장휘국후보에 대해 " 자기 편 사람들만 챙기며 불공정 인사와 불통행정을 벌여 온 상처의 골이 너무나 깊다"며 "장 후보의 진보는 자신의 무능을 가리기 위한 방패막이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이후보는 혁신교육감 시민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시민경선추진위가 장휘국후보에 대한 반대 입장이 분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진보와 보수의 낡은 잣대를 거두고 광주교육을 혁신하자고 했던 처음 마음으로 함께 돌아가자"고 말했다.

이에 최영태후보측 관계자는 이정선 후보와 단일화 제안에 대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영태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혁신교육감 단일화 시민경선추진위원회의 경선 요구를 거절한 후보가 단일화 운운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단호히 거절했다.

최 후보는 먼저 광주시의 대표적인 교육계 진보혁신운동단체인 참교육학부모회 등 26개 시민사회단체가 공동으로 추진한 광주혁신교육감시민경선추진위 시민경선에서 당선된 단일후보라는 점을 들어 그 이유를 밝혔다.

또, 최영태 후보는 “시민단일후보로서 이는 후보 개인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며, 단일화를 포함한 모든 문제는 시민사회단체와 광주시민의 뜻을 살펴서 결정할 문제라는 입장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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