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광주=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전교조광주지부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이하여 2022광주어린이 선언을 통해 1923년 어린이 선언의 정신에 담긴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의 아이들이 인권의 담지자이자 민주공화국의 주권자로서 자신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들을 발표하고자 한다.

나아가 1923년 방정환 선생님께서 어린이를 위한 세상을 꿈꾸었듯이, 1989년 전교조가 창립선언문을 통해 오직 우리를 따르는 학생들의 해맑은 웃음과 초롱초롱한 눈빛을 위해 참교육을 펼치겠다 다짐했던 것처럼 전교조광주지부는 2022년을 살아가는 우리 어린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위해 교사로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모아 이를 교사 선언에 담아 발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전교조광주지부에서는 4월25일(월)부터 5월4일(수)까지 광주광역시교육청 산하 50여 개 학급 1,041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제100회 어린이날 기념 공동수업’을 전개하여 ‘2022광주어린이선언’을 구성하였다. 선언문은 2022년5월5일 어린이날 발표하고, 관련 걸개그림을 2022년5월17일(화) 12시부터 금남로 5.18 전야제 행사장 부스에 전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4월22일(금)부터 5월4일(수)까지 광주광역시교육청 산하 유, 초, 중, 고등학교 교사 약 3,000여명에게 1923년 ‘어린이날의 약속(어린이 선언 중)’의 내용과 의미를 설명하고,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위해 교사로서 실천해야 할 약속을 담은 ‘어린이권리보장 교사선언’을 구성하는 운동을 전개하였다.

해당 선언문은 어린이를 하나의 인격체이자 동등한 시민으로 존중하겠다는 정신과 이를 위한 생활 속 실천을 담은 총 10가지의 약속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교조광주지부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하여 이 약속이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의 삶 속에서, 확산되고 충실하게 지켜질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운동해나갈 것이다.

<2022 광주 어린이 선언>
하나, 어리다고 무시하지 말고 존중해 주세요.
하나, 어린이가 잘못했을 때 화만 내지 말고, 자세히 타일러 주세요.
하나, 안전하고 즐거운 놀이 장소를 지어 주세요.
하나, 노는 시간, 쉬는 시간이 더 필요해요.
하나, 꿈을 이루어 도와주세요.
하나, 어린이를 때리지 마세요.
하나, 함께 놀아주세요.
하나, *린이라는 표현을 쓰지 말아주세요.

<어린이 권리 보장 교사 선언>
하나, 어린이를 하나의 인격체이자 동등한 시민으로서 존중하겠습니다.
하나, 어린이의 말을 경청하겠습니다.
하나, 어린이를 존중하는 말을 사용하고, 잘못을 스스로 깨닫고 성장할 수 있도록 말하겠습니다.
하나, 어린이들과 자주 대화하겠습니다.
하나, 어린이들이 자신을 사랑하며 꿈과 희망을 가지 수 있도록 칭찬하겠습니다.
하나, 어린이의 생각과 행동, 감정을 세심하게 살피고 공감하겠습니다.
하나, 어린이에 대한 선입견·편견을 갖지 않고 변화의 가능성을 믿겠습니다.
하나, 어린이들이 충분한 자고, 쉬고, 먹고, 놀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나, 어린이의 개성과 특성을 존중하고, 어린이가 스스로의 삶을 주체적으로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기다리고 지원하겠습니다.
하나, 어린이가 자신의 꿈을 키우고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위해 교육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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