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해남=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전라남도해남교육지원청(교육장 조영천)은 지난 26일(금) 꿈누리센터에서‘미래 해남 교육의 올바른 방향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중앙대학교 김누리 교수 특강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관내 초·중·고 교원, 해남교육참여위원회 및 해남학부모연합회, 학교운영위원회, 지역민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특강은 어느 때보다 많은 교육 가족이 참여해 우리나라의 미래교육과 경쟁과 차별이 없는 우리 아이들의 삶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됐다.

김누리 교수는 한국 사회의 현실과 교육, 국제관계, 독일교육의 사례 등 다양한 사회문제의 성찰과 비평을 통해 앞으로 대한민국 교육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오늘날 우리가 안고 있는 교육 문제의 원인으로 경쟁교육을 비판하며 현재 세계는 경쟁없는 사회로 나아가고 있고 이것이 우리가 함께 공존하며 성숙한 민주주의를 이루는 근간임을 역설했다.

강연 후 김누리 교수는 질의응답을 통해 OECD 38개국 중 교사나 공무원이 정치적 시민권이 없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며 교사가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정치적 시민권이 주어져야 함을 강조하였다.

우리나라 교육은 학생들이 주체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부족한 것 같다며 앞으로 이런 부분에 대한 해남교육의 적극적 지원을 당부하였다.

특강에 참여한 김OO 학부모는“능력과 경쟁, 암기 위주 교육에서 함께 사유하는 성숙한 공존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내용에 깊이 공감했으며 우리나라 교육 문제의 해결은 제도나 방법이 아닌 거시적인 방향이 중요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영천 교육장은 “해남의 미래교육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며 앞으로 이런 방향에 따라 학교의 현장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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