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구례=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전남 구례중학교(교장 장이석)는, “달 달 무슨 달 쟁반같이 둥근 달, 어디 어디 떴나 지리산 위에 떴지”라며, 천지가 만든 100년 만의 보름달과, 학교가 만든 100년 만의 ‘추석 보름달 장학달’을 소개했다.

올해 100년 만의 보름달, 100년 만의 장학달이 지리산에 떴다.

보름달은 달이 태양과 지구의 서로 반대쪽에 위치할 때 지구에서 달 전체가 밝게 보이는 것이다. 만월(滿月) 또는 망월(望月)이라고 한다.

보름달 밝기는 금성의 1500배이다. 음력 1월 15일의 보름달은 정월 대보름달, 음력 8월 15일의 보름달은 한가위(추석)라고 부른다. 2022년 추석날 보름달은 100년 만에 완벽히 둥근 형태를 갖추었다.

보름달은 길하고 복되다. 추수에 돌입하기 전인 음력 8월 15일은 적절한 날씨와 밝은 달빛 아래에서 풍년을 기원하고 즐기는 축제의 장이다.

구례중학교는 축제의 장에 학생이 소외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 학교는, “우리 모두 함께 추석 보름달 안으로 들어가자.”라며, ‘추석 보름달 장학’을 신설하고, 추석 보름달 장학금을 지급했다.

학교 관계자는, “추석 보름달 장학은 ‘풍요로운 추석을 한 학생도 소외됨이 없이 모두 함께 맞이하자’라는 취지로 신설했다.

이는 탄탄한 동문 장학 덕분.”이라고 말했다. ‘사랑의 동문 장학금’은, 이해식(1회, 송헌문화재단, 현 이사장 임향자), 안왕선(14회), 김혁(8회), 장용갑(17회) 동문 등이 총 3억 2천만 원의 장학금을 조성한 것이다.

구례중학교는 ‘지리산’과 ‘섬진강’과 ‘동문 장학’이 함께 하는 학교이다. 맑은 동문 장학을 표현한 말로, 섬진강수하시진 장학년년첨록파(蟾津江水何時盡 獎學年年添綠派)가 새로 생겨났다.

그에 이어, 지리산高하시진 장학년년첨月파, 지리산峰하시진 장학년년첨月파, 智異山峰何時盡 獎學年年積月光 등의 표현이 백년대계 학교에 생겼다.

장이석 교장은, “천지는 100년 만의 밝은 보름달을 만들고, 구례중은 100년 만의 추석 보름달 장학, 장학달을 만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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