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지기자/psw4488@naver.com
【신안=교육연합뉴스】이영지기자= 신의초등학교는 지난 13일(화) 섬지역학교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실의 하나로 김해등 동화작가와의 만남의 날을 실시하였다.

학생들은 사전에 작가가 집필한 책을 읽고 궁금했던 점, 작가는 어떤 직업인지 등 평소에 호기심을 가지고 생각했던 내용을 중심으로 질문지를 작성했다.

김해등 동화작가는 신안의 작은 섬 비금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경험을 토대로 동화책을 썼는데 저서인 「별명폭탄 슟!」, 「반토막 서현우」, 「소금꽃이 피었습니다」 등이 어떤 사건을 계기로 쓰게 되었는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이야기해 주었다. 

특히 최근 신작인 「소금꽃이 피었습니다」는 작가의 실제 삶의 내용이 반영된 책으로 비금도에서 염전을 하셨던 할아버지와 아버지께서 소금을 육지로 싣고 가는 도중에 큰 파도로 두 분 모두 돌아가신 이야기를 할 때는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글썽이는 학생들도 있었다.

「별명 폭탄 슟!」 또한 못된 별명을 지어 친구들을 놀리던 작가의 초등학생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니, 그 책을 읽었던 3학년 친구들의 질문이 봇물이 터지듯 나오기 시작했다.

평소 동화책을 어떻게 쓰는지 궁금했던 친구들도 자신의 삶 속에서 좋은 소재를 골라, 이야기로 풀어내면 책이 된다는 사실을 인식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4학년 학생은 “김해등 작가님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었고 우리 지역과 관련된 염전을 소재로 책을 썼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읽었던 책 「반토막 서현우」 앞 장에 작가님이 친필 사인을 해 주니 더욱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경노 교장은 “학생들이 동화책을 읽고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문화적 감수성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 우리 신의초 친구들도 자신의 삶을 글로 풀어낼 수 있길 바라며 이번 행사가 미래의 꿈을 키워나가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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