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담양=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교육연수원(원장 한경호)은 지난 9월 19일(화) 연수원 사도각에서 ‘과거와 현재를 잇다’라는 주제로 역대 연수원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제9대 송병천 원장▲제10대 한계수 원장▲제12대 김종구 원장 ▲제13대 김석수 원장▲제14대 나영숙 원장▲제15대 윤기정 원장▲제16대 한경호 원장 등 총 7명의 전·현직 원장이 참석해 연수원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먼저 인사말에 나선 한경호 원장은 조병화 시인의 <의자>라는 시를 인용하여 ‘지금 어드메쯤/ 아침을 몰고 오셨던 분’들 덕분에 우리 연수원이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역대 원장들의 헌신과 노력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먼 옛날 어느 분이/ 내게 물려주었듯이’ 이 의자를 ‘지금 어드메쯤/ 오고 계시는 어린 분’에게 잘 비워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역대 원장을 대표하여 감사 인사를 한 9대 송병천 원장은 “자기가 근무한 학교나 기관에 한 번쯤 가보고 싶지만 퇴직하면 그게 싶지만은 않은 데 오늘 이렇게 초대해주셔서 고맙다.”라며 “우리 교육연수원이 지향하는 전남 교직원들의 미래교육역량이 더욱 강화되기를 교직 선배로서 빌어본다.”라고 전남교육을 응원했다.

간담회는 인사말에 이어 영상을 통해 연수원이 걸어온 길을 회고하였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연수원 리모델링과 주차장 및 식당 증축 등 연수환경 개선 등에 대한 임채석 총무과장의 설명, 연수원 발전 방향에 대한 역대 원장들의 다양한 고견을 듣는 순으로 이어졌다.

간담회 이후에는 충의각, 사도각, 연수관, 예지관, 보람의집, 만남의집 등 원내 시설들을 돌아보며 과거 재직 시절과 비교해서 연수원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살펴보며 회한에 젖었으며, ‘연수원의 발전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으며, 앞으로도 연수원의 발전을 위한 후원자 역할을 다하겠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한편, 교육연수원은 지난 1983년 충의교육원, 1987년 전라남도교원연수원, 1988년 무등야영장이 순차적으로 문을 열었는데, 1995년 9월 1일 이 세 기관을 통합하여 ‘전라남도교육연수원’이 탄생하게 되었으며, 2023년 3월 1일 ‘전라남도교육청교육연수원’으로 기관명을 변경하여 오늘에 이른다.

교육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