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나주=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전라남도나주교육지원청(교육장 변정빈)이 ‘소망과 음악이 함께하는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이 학생들의 등굣길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 빛가람초등학교에서 실시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은 나주교육지원청, 나주경찰서, 나주여성상담센터가 참여한 가운데 학교폭력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찾아가는 학교폭력예방 연합 캠페인'을 실시했다.

‘소망과 음악이 함께하는 등굣길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은 기존에 하던 기관 중심의 일방적인 홍보 방식을 탈피하여 학생들이 관심과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기획한, 학생 참여 중심형 캠페인이다.

캠페인은 희망학교의 신청을 받아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를 구분하여 기획하였으며, 초등학교는 학생들이 학교폭력예방에 관한 메시지나 친구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작성하여 소망나무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4월 4일부터 11일까지 4개교에서 진행하였다.

소망나무는 캠페인 이후 교내에 설치되어 친구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고 실천하는 데 활용하게 된다.

중·고등학교는 4월 17일부터 7월 17일까지 매주 수요일 등교시간에 학교 출입구에서 버스킹 공연을 통해 학생들의 지친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방식의 캠페인이 진행될 예정이다.

캠페인에 참여한 초등학생은 “학교폭력 예방과 친구사랑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소망나무를 지나갈 때마다 내가 적은 메시지를 보고 다짐하겠다”고 말했다.

함께 참여한 나주여성상담센터 천영경 센터장은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하더라도 비슷한 방식의 일반적인 교육은 학생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 다양한 방법의 캠페인을 시도하는 나주교육지원청의 노력이 평화로운 학교문화 정착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는다. 버스킹 캠페인도 직원들과 상의하여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캠페인을 신청한 빛가람초등학교 김성호 교장은 “학생들의 등굣길은 매일 반복되는 일상적인 시간인데 오늘 하루 아이들이 웃으며 등교할 수 있게 만들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학교 구성원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변정빈 교육장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캠페인도 결국 학생의 관심을 받지 못하면 일회성 이벤트에 불과하다. 학교폭력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지만 우리 아이들의 등굣길은 오늘처럼 가벼운 발걸음이기를 바란다. 나주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효과있는 예방활동을 위해 노력하고 이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주교육지원청은 오는 4월17일 오전8시20분 호남예원고 교정에서 학교폭력예방 '버스킹 캠페인'이 진행 할 예정이다.

교육연합뉴스